샤페론, 나노맙 기반 차세대 면역항암제 ‘파필릭시맙’ 일본 특허 등록
일본 면역항암제 시장 고성장… 파필릭시맙, 일본·아시아 핵심 파트너십 자산 부상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5-18 10:44   수정 2026.05.18 10:47

샤페론은 자사가 개발 중인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파필릭시맙(Papiliximab)’ 관련 핵심 기술이 일본 특허청(JPO)으로부터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등록 결정으로 샤페론은 파필릭시맙 일본 내 지식재산권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향후 글로벌 기술이전 및 공동 개발 논의에서 협상 기반을 넓히게 됐다.

이번 특허는 PD-L1과 CD47을 동시에 표적하는 나노맙 기반 이중항체 기술에 관한 것이다. PD-L1은 T세포 기반 항암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대표적 면역관문 단백질이며, CD47은 암세포가 대식세포의 공격을 회피하는 데 관여하는 ‘Don’t eat me’ 신호로 알려져 있다. 파필릭시맙은 두 표적을 동시에 겨냥해 선천면역과 후천면역을 함께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이다.

글로벌 면역항암 분야에서는 PD-1·PD-L1 저해제와 CD47 항체들이 각각 개발·시판되고 있으나, 단일 표적 기반 치료는 반응률 한계와 내성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CD47 계열은 적혈구 결합에 따른 용혈·빈혈 등 혈액독성 이슈가 주요 한계로 꼽힌다. 이에 따라 최근 CD47과 다른 면역관문을 동시에 겨냥하는 이중항체, Fc·글리코엔지니어링 기반 차세대 항체 등이 개발되고 있지만, 안전성·약가·병용 복잡성 측면의 미충족 수요는 여전히 남아 있다.

샤페론은 앞서 PD-L1 단일도메인 항체, CD47 단일도메인 항체, PD-L1·CD47 이중항체 구조체 등 파필릭시맙 기반 기술에 대한 특허를 한국과 일본, 호주 등 주요 국가에서 단계적으로 확보해 왔다. 기존 특허가 각 표적 항체와 이중항체 구조의 원천성을 보호하는 성격이라면, 이번 일본 등록 결정은 파필릭시맙의 해외 주요 시장 진입을 위한 권리 보호 체계를 한층 보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샤페론에 따르면  CD47 표적 항체 개발의 핵심 이슈인 적혈구 결합 및 용혈 부작용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정상 적혈구 결합은 최소화하면서도 종양 미세환경 내 암세포와 면역세포에는 충분한 결합력을 유지하도록 후보물질을 설계했다. 그 결과 원숭이 전임상 시험에서 반복 투여 시에도 용혈성 빈혈·혈소판 감소증 등 중대한 혈액학적 이상 소견이 관찰되지 않았다. 종양 모델에서는 대식세포 침윤 증가와 종양 성장 억제 효과도 확인했다.

샤페론은 파필릭시맙이 단일 약품으로 T세포 기반 후천면역과 대식세포 기반 선천면역을 동시에 활성화하면서, 낮은 혈액독성 프로파일을 바탕으로 기존 CD47 표적 항체와 PD-1·PD-L1 표적 단일 항체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필릭시맙은 현재 전임상 단계 면역항암제 후보물질로, 샤페론은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특허권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일본 특허 등록을 계기로 일본 제약사 및 글로벌 빅파마와 공동개발·라이선스 아웃 논의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일본은 세계 3위 규모의 의약품 시장으로 면역항암제 분야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면역항암제 시장은 2025년 약 955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2033년까지 연평균 약 16.8% 성장해 3362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내 암 면역치료 시장 역시 2024년 약 75억달러에서 2033년 약 145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샤페론 관계자는 “이번 일본 특허 등록 결정은 파필릭시맙의 핵심 표적과 이중항체 구조에 대한 해외 권리 기반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면역항암제 시장 성장세와 규제기관의 혁신 치료제 우대 정책을 고려할 때 파필릭시맙은 일본 파트너에게도 전략적 가치가 높은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노맙 플랫폼 설계 유연성과 생산·제형 측면 장점을 바탕으로 파필릭시맙을 다중항체, 나노바디 약물접합체(NDC), 방사성 리간드 치료(RPT) 등으로 적응증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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