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에스아이 자회사 인트로바이오파마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제제 비임상시험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를 회피한 독자 성분으로 위장관 내 약물 흡수를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식욕 억제 및 혈당 조절 효과를 지닌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로 비만·당뇨 치료제로 널리 쓰인다. 다만 펩타이드 기반 의약품 특성상 경구 투여 시 위장관 흡수율이 낮아 별도 흡수 촉진 물질이 필요하다. 오리지널 경구 제품인 노보노디스크 '리벨서스정'은 흡수 촉진제로 SNAC 기술을 적용해 이러한 한계를 보완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세마글루티드 안정성과 흡수를 개선하는 성분을 발굴해 적용함으로써 약물 흡수를 구현했다. 이번 비임상시험에서 약물 투여 후 혈중 약물 검출을 확인했으며 부형제 성분 용량의 정밀 조절을 통해 오리지널 제품과 동등수준의 생체이용률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
회사는 확보한 비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규 조성 관련 특허 출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최적화된 성분 배합비를 확정해 개량신약 또는 제네릭 제품화를 위한 후속 단계에 나설 예정이다.
인트로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 장벽을 극복하면서 독자적인 기술 차별성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라며 "조기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제품화 속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2024년 6월 더블유에스아이가 인수한 의약품 제조기업으로, 임상시험수탁(CRO) 자회사 아이비피랩을 통해 비만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혈액 분석법을 확립했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인트로바이오파마 지분 77%를 보유하고 있으며, 차세대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을 축으로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