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社는 자사의 새로운 여성용 긴장성 요실금(또는 복압성 요실금) 치료제 '옌트리브'(Yentreve)가 유럽연합(EU) 회원국에서 일제히 발매될 수 있도록 허가를 취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유럽에서 긴장성 요실금을 적응증으로 하는 치료제가 일제히 허가를 취득한 것은 '옌트리브'가 처음이다.
'옌트리브'는 뇌 내부에서 메신저의 역할을 수행하는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생성량을 최대화시키는 기전으로 작용하는 이중 재흡수 억제제 계열의 약물.
특히 이달 초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릴리의 신제품 항우울제 '심발타'(Cymbalta)와 마찬가지로 둘록세틴을 핵심성분으로 함유한 약물이다. '심발타'는 유럽시장의 경우 아직 허가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
전문가들은 '옌트리브'가 내년 상반기면 미국에서도 허가를 취득할 수 있으리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릴리측은 베링거 인겔하임社와 유럽 및 미국시장에서 '옌트리브'의 코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 보다 먼저 허가를 취득했던 '심발타'의 경우 미국시장에서 독자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으로 있는 것과는 대비되는 대목.
여성용으로만 허가를 취득한 것과 관련, 릴리측은 "긴장성 요실금이 20세 이상의 여성 7명당 1명의 비율로 나타나고 있을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남성들에게는 발생사례가 드물다는 점을 감안해 개발과정에서 여성용도로 범위를 제한해 테스트를 진행했던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옌트리브'가 '심발타'와 함께 장차 한해 20억 달러를 상회하는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 같은 관측이 실현될 경우 '옌트리브'는 간판품목이었던 톱-셀링 항우울제 '푸로작'의 특허만료 이후 매출이 급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톤을 이을 약물로 확고히 자리매김될 수 있을 전망이다.
가장 빈도높게 나타나는 요실금의 일종인 긴장성 요실금은 재채기나 기침, 웃음, 무거운 물건 들어올리기, 운동 등 평상시 신체활동 중에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새어나오는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이 때문에 대인관계에 지장을 초래할 뿐 아니라 수치심, 불안감,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만 환자수가 1,5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을 정도.
비만, 임신, 만성감기, 변비 등에 동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