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가 아리바이오랩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며 알츠하이머 치료에서 예방까지 그룹의 치매 사업 영역을 넓힌다고 10일 밝혔다. AR1001 글로벌 임상 3상 탑라인 발표를 앞둔 가운데 아리바이오랩의 백신·면역 플랫폼을 연계해 치매 분야 새로운 성장축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아리바이오는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아리바이오랩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50억원을 투자했다.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양사 지분 관계를 강화하고 아리바이오 알츠하이머 신약개발 역량과 아리바이오랩 백신·면역 기술을 연결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최근 공시 기준 아리바이오홀딩스와 특별관계자의 아리바이오랩 지분 보유비율도 총 20.69%로 확대됐다. 아리바이오그룹은 지분 결속을 바탕으로 계열사 간 연구개발(R&D)과 사업개발 역량을 연계해 치매 사업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리바이오는 13개국 약 230개 임상기관에서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1,535명을 대상으로 AR1001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축적한 중추신경계(CNS) 신약개발 역량과 대규모 글로벌 임상 경험을 향후 그룹의 치매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과 글로벌 사업화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아리바이오랩은 자체 면역증강 플랫폼 ‘리포팜(Lipo-pam™)’을 기반으로 백신 개발 역량을 축적해 왔으며 현재 대상포진 백신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이를 토대로 알츠하이머 예방백신을 비롯한 치매 분야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리바이오가 AR1001을 중심으로 알츠하이머 치료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면 아리바이오랩은 백신·면역 기술을 기반으로 예방과 발병 지연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한다. 아리바이오홀딩스는 양사 역량을 연결해 치료제와 예방백신, 진단기술을 아우르는 그룹 차원 치매 통합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아리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자금 지원이 아니라 아리바이오와 아리바이오랩 기술 및 연구개발 역량을 연결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AR1001을 통해 축적한 알츠하이머 신약개발 경험과 아리바이오랩 백신·면역 플랫폼을 결합해 치료에서 예방까지 치매 분야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리바이오홀딩스를 중심으로 3사 연구개발과 글로벌 사업화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치매 분야에서 그룹 차원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리바이오에 따르면 ‘AR1001’ 52주 본 임상 이후 진행되는 장기 추가연장시험(OLE)에는 환자 95.5%가 참여해 현재 1,250명 이상이 투약과 평가를 받고 있다. 시험은 내년 7월 종료될 예정이다. AR1001 글로벌 임상 3상 데이터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 검증 연구에 활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