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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6’. 일명 바이오 USA 개막이 다가오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올해 어떤 기업이 글로벌 빅딜을 성사시킬지 시선이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바이오 USA 2026은 오는 6월 22일부터 25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국내 참가 기업은 200곳을 넘어설 전망으로, 이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기업들은 단독 부스와 1대1 파트너링 등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기업, 투자사, 연구기관과 기술이전부터 공동개발, 생산 수주, 투자유치까지 다양한 협력을 논의한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한국 바이오산업을 조명하는 공식 세션도 처음 마련됐다. 메인 프로그램에 포함된 ‘Korea Rising: Don’t Be Late to Asia’s Next Innovation Hub’에서는 국내 기업의 신약개발 성과, 기술이전 경험, 글로벌 협력 사례가 다뤄진다.
CDMO·생산 소재·인프라
미국 ‘BIOSECURE Act(미국 생물보안법)’는 올해 최대 변수로 꼽힌다. 이 법은 우려 바이오기업과 관련해 미국 연방 조달 및 보조금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글로벌 기업들은 위탁개발생산(CDMO), 위탁생산(CMO), 임상·비임상 수탁기관(CRO), 원부자재 공급망을 재점검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공급망 재편 수요를 겨냥해 생산 거점, 품질관리 역량,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인프라, 배지 등 핵심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과 협력 기회를 넓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년 연속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최근 인수한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 캠퍼스와 인천 송도 생산기지 제조 네트워크를 소개하고, 위탁연구·위탁개발·위탁생산을 연결한 ‘CRDMO’ 기반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핵심 사업 모델로 제시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8월 준공 예정인 송도 바이오캠퍼스 제1공장과 미국 시러큐스 공장을 연결한 ‘듀얼 사이트’ 전략을 내놓는다. 시러큐스 공장의 상업생산 경험과 송도 신규 생산기지를 결합해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동아에스티, 에스티팜, 비티젠 공동 부스로 참가한다. 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 및 mRNA 등 핵산 기반 치료제 CDMO 역량을 내세운다. 비티젠은 바이오의약품 CMO 역량을 알린다.
차바이오텍 미국 자회사 마티카바이오는 CGT CDMO 인프라와 오픈 액세스 제조 플랫폼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링에 나선다. 엑셀세라퓨틱스는 CGT 생산에 필요한 무혈청·화학조성 배지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공급 협력을 추진한다.
ADC·이중항체·BBB 등 플랫폼
ADC(항체약물접합체), 이중항체, 혈액뇌장벽(BBB) 셔틀은 올해도 글로벌 기술거래가 예상되는 분야다.
리가켐바이오는 ADC 기술이전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후속 ADC 파이프라인 파트너링을 고도화한다. 인투셀은 독자적인 ADC 링커 및 페이로드 플랫폼 기술을 전면에 배치, 글로벌 기업과 원천기술 라이선스아웃 가능성을 넓힌다. 에임드바이오도 자체 ADC 항암 후보물질과 표적 치료 에셋을 기반으로 후속 글로벌 기술이전 기회를 모색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와 4-1BB 기반 면역항암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를 중심으로 글로벌 협력 논의를 이어간다. 이상훈 대표는 ‘Korea Rising’ 공식 패널로 참여, 한국 바이오텍의 글로벌 기술이전 경쟁력을 제시한다.
알테오젠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ALT-B4’ 기반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기술을 앞세운다.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기존 계약 성과를 기반으로 적용 범위 확대 가능성을 검토한다.
비만·대사질환·면역질환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는 일동제약,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동제약은 경구용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ID110521156’을 중심으로 글로벌 투자자와 파트너사 접점을 넓힌다. 이재준 대표는 ‘Korea Rising’ 패널로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한미약품은 비인크레틴 계열 비만 신약 후보물질 ‘HM17321’과 GLP-1·GIP·글루카곤 수용체 삼중작용제 ‘HM15275’ 등 차세대 비만·대사질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다국적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비만 치료제의 투여 편의성 개선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티온랩테라퓨틱스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큐젝트 스피어’와 자체 마이크로스피어 제조 플랫폼 ‘큐어’를 결합, 월 1회 세마글루타이드 주사제를 개발 중이다.
기존 핵심 자산의 글로벌 확장도 이어진다. 유한양행은 장기지속형 IgE 억제 알레르기 신약 후보물질 ‘레시게르셉트’를 비롯한 면역질환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파트너링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주요 과제로 삼는다.
GC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 제제와 희귀질환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이어갈 전망이다. 종근당과 삼진제약은 초기 신약 후보물질과 제형 변경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전략적 제휴 및 공동연구 협력 가능성을 살필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에스티는 항암, 면역·염증성 질환, 신경퇴행성 질환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권리 이전과 공동개발 기회를 찾는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약물전달시스템(DDS), mRNA 플랫폼, 항암제 원료의약품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공급망과 공동연구 협력 확대 가능성을 모색한다.
셀트리온은 단독 부스에서 미국 시장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베그젤마, 유플라이마, 스테키마를 소개한다. 글로벌 기업들과 신약개발 및 AI 협력 파트너링도 추진한다.
핵산·유전자·신규 타깃
올릭스는 소간섭 RNA(siRNA)와 RNA 간섭(RNAi) 기술 기반 ‘OASIS’ 플랫폼을 중심으로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공동연구와 라이선싱을 타진한다. 특히 ALK7 표적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OLX702A’는 대사질환 영역에서 RNA 치료제 적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에셋으로 주목받고 있다.
알지노믹스는 RNA 치환효소 리보자임 기반 RNA 교정·치환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운다. 간암 치료 후보물질 ‘RZ-001’의 임상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과 플랫폼 협업 및 공동개발 논의를 확대한다.
엘리시젠은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기반 유전자 치료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동연구와 기술 라이선싱 기회를 모색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기업 발표 세션을 통해 이중표적 합성치사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 임상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공동개발 협상을 본격화한다. 압타바이오는 NOX 저해제 기반 신장질환, 안과질환, 항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과 1대1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한다.
첨단재생 바이오·CNS·백신
미국 정부가 재생의료첨단치료제(RMAT) 제도를 통해 관련 분야 지원에 나서면서, 이 분야는 글로벌 파트너링의 주요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네이처셀은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조인트스템’ 글로벌 진출을 추진한다. 특히 워싱턴DC, 애틀랜타, 샌디에이고,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 도시 순회 IR을 통해 현지 투자자 접점을 넓히고, 중장기적으로 나스닥 상장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퓨어스템-에이디주’와 골관절염 치료제 ‘오스카’를 중심으로 글로벌 협력 모델을 구체화한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배아줄기세포 유래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TED-A9’의 임상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 발굴에 나선다.
CNS 분야에서는 SK바이오팜의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이 주목된다. SK바이오팜은 행사장 내 ‘Digital Health and AI Zone’에 단독 부스를 마련한다. AI 신약 발굴, 연구개발 디지털 전환, 환자 중심 플랫폼 전략을 제시한다. ‘엑스코프리’에 이은 뇌질환 파이프라인과 디지털 헬스케어 협력 기회를 확대한다.
아리바이오와 아리바이오랩은 중추신경계(CNS), 디지털 치료제, 백신, 면역 플랫폼 에셋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개발에 나선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대상포진, 알츠하이머병 백신 후보물질을 기반으로 대외 라이선싱 및 글로벌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루다큐어는 안구건조증 동반 각막 질환 치료 후보물질 ‘RCI001’의 임상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화 논의를 구체화한다.
의료 AI·정밀진단·CRO
AI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투자자 대상 IR 피칭 기업으로 선정, AI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와 이를 통해 도출한 항암 파이프라인 개발 성과를 소개한다. 뉴로핏은 알츠하이머병 치료 의사결정 지원용 뇌 영상 분석 솔루션 ‘뉴로핏 아쿠아 AD’를 기반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임상 분석과 뇌 영상 데이터 분석 시장을 공략한다.
아이엠비디엑스는 NGS 기반 액체생검 플랫폼 ‘알파리퀴드’와 암 조기진단·재발 모니터링 검사 ‘캔서파인드’, ‘캔서디텍트’를 앞세워 조기 진단 및 치료 모니터링 파트너십을 넓힌다. 프로티나는 단백질 상호작용(PPI) 빅데이터와 항체 설계 플랫폼 ‘PPI 랜드스케이프’를 기반으로 차세대 비만·당뇨 치료제와 골관절염 신약 후보물질의 글로벌 기술이전을 모색한다. 쓰리빌리언은 AI 기반 희귀질환 유전진단 검사 '3B-NEO' ‘3B-EXOME’ ‘3B-GENOME’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링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CRO 기업들의 참가도 이어진다. 디티앤씨알오는 비임상, 임상시험, 바이오분석, 규제 컨설팅을 아우르는 통합 CRO 서비스를 소개한다. LSK글로벌PS는 풀 서비스 CRO 역량과 글로벌 임상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현지 파트너링 및 글로벌 임상 수탁 기회를 모색한다.
이 밖에도 대원제약, 오스코텍, 와이바이오로직스, 인벤티지랩, 에이비온, 카나프테라퓨틱스, 디엑스앤브이엑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보로노이, 바이오솔루션 등이 글로벌 파트너링 무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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