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제약·바이오사 1Q 평균 R&D비용 코스피 184억원, 코스닥 31억원 달성
코스피 톱5, 셀트리온·한미약품·대웅제약·유한양행·SK바이오사이언스
코스닥 톱5, 알테오젠·휴온스·메디톡스·파마리서치·동국제약
김홍식 기자 kimhs423@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6-16 06:00   수정 2026.06.16 06:01

올해 1분기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업신문이 분석한 데이터(코스피 43개사, 코스닥 44개사 연결기준 실적)에 따르면, 코스피 기업들의 1분기 평균 연구개발비는 184억원(매출 비중 9.4%)으로 전년동기 대비 23.3% 증가했다. 코스닥 기업들 역시 평균 31억원(매출 비중 6.1%)을 투자하며 전년동기 대비 17.1% 늘어난 R&D 지출을 기록, 차세대 파이프라인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이프라인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져 비용 대신 무형자산으로 처리한 '자산인식' 규모를 살펴보면 양대 시장의 흐름이 엇갈렸다. 코스피 제약·바이오 기업의 1분기 평균 자산인식액은 42억원으로 전년동기(24억원) 대비 71.0% 급증한 반면, 코스닥 기업의 평균 자산인식액은 3억원으로 전년동기(4억원) 대비 21.4% 감소했다.

♦︎ 코스피 제약·바이오 43개사


코스피 제약·바이오 1분기 연구개발비 투자 규모를 살펴보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제국을 확장 중인 셀트리온이 1200억원을 넘기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굳건한 R&D 명가 한미약품, 대웅제약, 유한양행이 500억~600억원대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신약 고도화에 나섰다. 

주요 기업별 1분기 R&D 투자 총액은 1위 셀트리온(1224억원), 2위 한미약품(652억원), 3위 대웅제약(610억원)이 최상위권을 형성한 데 이어, 4위 유한양행(582억원), 5위 SK바이오사이언스(515억원), 6위 삼성에피스홀딩스(509억원), 7위 종근당(497억원), 8위 GC녹십자(391억원), 9위 삼성바이오로직스(382억원), 10위 JW중외제약(214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개발 단계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져 비용 대신 무형자산으로 처리한 규모를 뜻하는 자산인식 부문에서도 셀트리온의 성과가 돋보였다. 600억 원을 자산으로 인식한 셀트리온에 이어 백신 플랫폼 고도화에 나선 SK바이오사이언스가 300억 원을 웃돌며 2위에 안착했다. 

자산인식 규모 순위는 1위 셀트리온(600억원), 2위 SK바이오사이언스(305억원), 3위 삼성에피스홀딩스(206억원)를 필두로, 4위 종근당(146억원), 5위 대웅제약(88억원), 6위 JW중외제약(52억원), 7위 동화약품(48억원), 8위 한미약품(43억원), 9위 GC녹십자(37억원), 10위 일동제약(28억원)이 톱 10에 올랐다. 

코스피 상장사 중 SK바이오팜, 동아에스티, 영진약품, 현대약품 등 4개사는 1분기 연구개발비에 대한 자산인식 내역을 별도로 공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년동기 대비 R&D 투자를 가장 폭발적으로 늘린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였다. 차세대 백신 파이프라인 개발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9.3% 급증하며 1위를 기록했고, 팜젠사이언스 역시 160%가 넘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1위 SK바이오사이언스(+179.3%), 2위 팜젠사이언스(+162.8%), 3위 동화약품(+74.0%)이 상위권을 리드한 가운데, 4위 하나제약(+50.7%), 5위 일양약품(+47.4%), 6위 제일약품(+44.4%), 7위 일성아이에스(+38.7%), 8위 종근당(+27.9%), 9위 경보제약(+21.9%), 10위 국제약품(+20.9%) 순으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매출 규모 대비 R&D에 쏟아부은 비중 지표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30.5%의 높은 비율로 1위에 등극했다. 에이프로젠(18.3%)과 한미약품(16.6%), 대웅제약(16.1%)도 글로벌 수준의 투자 의지를 증명했다. 

매출 대비 투자 비중은 1위 SK바이오사이언스(30.5%), 2위 에이프로젠(18.3%), 3위 한미약품(16.6%), 4위 대웅제약(16.1%), 5위 일양약품(15.9%)이 톱 5를 차지했으며, 이어 6위 부광약품(13.0%), 7위 삼진제약(12.1%), 8위 신풍제약(11.7%), 9위 한국유나이티드제약(11.6%), 10위 삼성에피스홀딩스(11.2%)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 대비 투자 비중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보여주는 증감 포인트(%p) 부문에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가 18.6%p 급상승하며 1위를 꿰찼다. 

투자 비중 확대폭 순위는 1위 SK바이오사이언스(+18.6%p), 2위 제일약품(+4.8%p), 3위 일양약품(+4.6%p)이 돋보인 가운데, 4위 팜젠사이언스(+4.4%p), 5위 동화약품(+3.2%p), 6위 하나제약(+2.8%p), 7위 한미약품(+2.5%p), 8위 종근당(+1.4%p), 9위 신풍제약(+1.2%p), 10위 대원제약(+1.1%p) 순으로 투자를 한층 강화했다.

♦︎ 코스닥 제약·바이오 44개사

코스닥 1분기 R&D 투자 규모에서는 플랫폼 기술과 특화 제형 개발에 집중하는 기업들의 분전이 뚜렷했다. 대규모 기술수출 성과를 낸 알테오젠이 220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1위에 올랐고, 휴온스와 메디톡스, 파마리서치도 100억원대 자금을 집행했다. 

1분기 R&D 지출 규모는 1위 알테오젠(222억원), 2위 휴온스(117억원), 3위 메디톡스(103억원)이 3강 구도를 구축한 가운데, 4위 파마리서치(101억원), 5위 동국제약(98억원), 6위 삼천당제약(79억원), 7위 에스티팜(63억원), 8위 동구바이오제약(47억원), 9위 이수앱지스(39억원), 10위 안국약품(3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R&D 자산인식 지표에서는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후기 및 상업화 궤도에 진입한 기업들이 상단에 올랐다. 삼천당제약이 63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메디톡스와 이수앱지스가 뒤를 이었다. 

자산인식 규모는 1위 삼천당제약(63억원), 2위 메디톡스(25억원), 3위 이수앱지스(17억원)가 선두권을 형성했고, 이어 4위 제테마(14억원), 5위 HLB제약(8억원), 6위 휴젤(5억원), 7위 동국제약(4억원), 8위 CMG제약(3억원), 9위 테라젠이텍스(2억원), 10위 대화제약(2억원)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는 HK이노엔이 유일하게 1분기 R&D 투자 비용에 대한 자산인식 내역을 공시하지 않았다.

전년동기 대비 연구개발비 증감률을 분석해보면 HLB제약이 252.8%의 경이로운 투자 증가폭을 보이며 1위를 달성했다. 삼천당제약 역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투자를 확충했고, 알테오젠과 JW신약도 공격적인 볼륨 확대를 이뤘다.

데이터를 자세히 살펴보면 1위 HLB제약(+252.8%), 2위 삼천당제약(+115.0%), 3위 알테오젠(+87.0%), 4위 JW신약(+81.2%), 5위 삼아제약(+75.0%), 6위 신일제약(+61.3%), 7위 알리코제약(+59.9%), 8위 진양제약(+42.9%), 9위 테라젠이텍스(+30.0%), 10위 파마리서치(+29.1%)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R&D 비중에서는 항체치료제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수앱지스가 매출의 41.2%를 쏟아부으며 과감성을 보였다. 이어서 알테오젠이 31.0%를, 제테마가 22.7%를 투입하며 높은 비중을 입증했다. 

매출 대비 비중 순위는 1위 이수앱지스(41.2%), 2위 알테오젠(31.0%), 3위 제테마(22.7%)가 최상위권을 이끌었으며, 4위 메디톡스(17.0%), 5위 삼천당제약(12.2%), 6위 비씨월드제약(10.1%), 7위 삼아제약(9.7%), 8위 에스티팜(9.4%), 9위 휴온스(8.3%), 10위 동구바이오제약(8.1%) 순으로 혁신 기조를 지속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R&D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알테오젠으로, 무려 16.8%p 확대되며 독보적인 파이프라인 강화 의지를 보였다. 

비중 증감 포인트 순위는 1위 알테오젠(+16.8%p), 2위 삼아제약(+5.7%p), 3위 삼천당제약(+4.9%p)이 성장을 주도한 데 이어, 4위 한국비엔씨(+2.3%p), 5위 신일제약(+2.1%p), 6위 JW신약(+2.0%p), 7위 알리코제약(+1.8%p), 8위 휴온스(+1.5%p), 9위 HLB제약(+1.4%p), 10위 동구바이오제약(+1.2%p) 순으로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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