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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의료기기 업체가 의료인 등에 제공한 경제적 이익 내역이 담긴 지출보고서가 공개됐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3일 2024년 의약품·의료기기 공급자 및 판촉영업자가 의료인 등에 제공한 경제적 이익 내역을 담은 ‘지출보고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업체별 지출보고서를 공개했다.
지출보고서는 의약품 및 의료기기 공급자가 판매 촉진을 위해 의료인 등에게 제공한 법령상 허용된 경제적 이익 제공 내역을 기록·보관·공개하는 제도로, 의약품·의료기기 유통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2018년 도입됐다.
이번 실태조사에는 총 2만8118개 업체(의약품 1만5849개, 의료기기 1만2269개)가 참여했으며, 이는 전년 조사 대비 29% 증가한 규모다.
이 가운데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업체는 4778개소(17.0%)로 나타났다. 의약품 분야는 3258개소(20.6%), 의료기기 분야는 1520개소(12.4%)가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적 이익 제공 규모는 금액 기준 8427억원, 제품 기준 2326만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조사 결과인 8182억원과 2119만개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유형별로 보면 의약품 분야에서는 대금결제 조건에 따른 비용 할인(55.1%)이 가장 많았고,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견본품 제공(57.8%)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금전 제공의 경우 학술대회 지원, 임상시험 연구비, 제품설명회 등으로 총 8427억원이 제공됐으며, 이 중 임상시험 연구비 지원이 5636억원으로 전체의 약 66.9%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제품 제공 규모는 총 2326만개로, 견본품 제공이 1256만개(54%)로 가장 많았다. 의약품은 약 1985만개, 의료기기는 약 342만개가 제공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이번 공개가 의약품·의료기기 유통 질서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곽순헌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지출보고서 공개는 단순한 정보 공개를 넘어 의약품·의료기기 유통 전반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제도”라며 “정부와 업계가 함께 투명하고 건전한 유통질서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업체별 지출보고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지출보고서 관리시스템(KOPS)을 통해 이날부터 향후 5년간 공개되며 국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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