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알지에스앤텍, '에머리-드레이푸스 근이영양증' 산학 공동연구 성과 국제학술지 게재
부산대학교와 산학 공동연구를 통해 희귀 근육병 원인 규명 단서 제시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2-24 06:00   수정 2026.02.24 06:01
©피알지에스앤텍

희귀유전질환 신약개발 기업 ㈜피알지에스앤텍(대표 박범준)이 부산대학교와의 산학 공동연구를 통해 희귀 유전성 근육질환인 ‘에머리-드레이푸스 근이영양증(Emery-Dreifuss Muscular Dystrophy, 이하 EDMD)’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돼 온 세포핵 이상 현상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 2026년 2월호에 ‘Disruption of Nuclear-Cytoskeletal Linkage by Coil-1a LMNA Mutations in Emery–Dreifuss Muscular Dystrophy’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에머리-드레이푸스 근이영양증은 아직 치료법이 제한적인 희귀질환이다. 이번 연구는 질환의 본질을 이해하고 해결책을 찾는 데 중요한 진전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팀은 EDMD와 관련된 LMNA 유전자 변이 중, 세포핵 구조 단백질 라민 A(Lamin A)의 Coiled-1a domain에 위치한 변이에 주목했다. 이 변이는 핵 모양 변형 및 세포핵과 세포골격 사이의 구조적 연결을 파괴함으로써 근육세포 내 핵 위치 이상 유발을 실험적으로 규명했다.

비정상 핵 모양·위치와 세포 기능 저하로 연결

연구팀은 EDMD 환자 유래 변이(L35V, L38F, Y45C)를 발현한 세포 모델과 환자 유래 줄기세포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정상 세포 대비 핵 모양이 크게 변형됐고, 세포핵과 구조를 연결하는 단백질 네트워크가 손상된 사실을 확인했다. 

물리적 스트레스에 대한 세포의 감지 기능이 저하되고, 핵 안정성이 감소하는 현상도 관찰됐다. 이 같은 비정상적 핵 배치는 근육세포가 외부 힘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결과적으로 병적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춤형 치료 접근법 제시

연구팀은 변이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는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치료법을 적용했다. 연구에서, EDMD 환자 유래 줄기세포에서 나타난 핵 이상 현상이 부분적으로 회복됐다. ASO 처리 이후 핵 형태가 개선됐고, 세포핵과 구조를 연결하는 단백질 네트워크 기능이 회복되는 변화가 확인됐다. 기계적 민감도 감소도 관찰됐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기초 연구를 넘어, 개별 유전자 변이에 기반한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의 단초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피알지에스앤텍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EDMD 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핵 이상이 단순한 형태 변화가 아니라, 근본적인 세포 기능 이상으로 이어지는 질환 기전임을 분자 수준에서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변이 특이적 치료 접근법이 세포 수준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향후 치료제 개발과 임상 적용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알지에스앤텍은 소아조로증(HGPS) 치료제 ‘프로제리닌(Progerinin)’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제2형 신경섬유종증(NF2) 치료제 ‘트리뉴민(Trineumin)’은 임상 1/2a상,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루게릭병) 치료제 ‘아미소딘(Amisodin)’은 임상 1상을 국내외에서 수행 중이다.

피알지에스앤텍은 희귀·난치성 질환을 타깃으로 한 혁신적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신약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상장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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