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톱 20’ 다빈도 의약품..진통제가 4강 독식
아세트아미노펜‧이부프로펜‧아스피린‧나프록센‧아토르바스타틴 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2-24 06:00   수정 2026.02.24 06:01

미국에서 총 2만1,000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조사시점으로부터 최근 7일 동안 OTC와 전문의약품을 망라한 의약품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1위부터 4위까지 진통제가 독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아스피린(아세틸살리실산) 및 나프록센의 순으로 1위에서 4위까지 이름을 올린 것.(아래 도표 참조)

전문의약품 중에서는 아토르바스타틴(리피토)이 5위에 비로소 명함을 내민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컨슈머헬스케어제품협회(CHPA: 또는 일반의약품협회)는 미국 의사회(AMA)가 발간하는 생물의학 분야의 월간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誌에 지난 16일 게재한 ‘미국에서 OTC와 전문의약품의 사용빈도’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CHPA는 이 보고서를 게재하기 위해 총 2만1,000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2023년 6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개별 응답자별로 조사시점으로부터 최근 7일 동안의 의약품 사용실태를 회상토록 하는 방식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설문조사의 명칭은 ‘의약품 사용실태 7일 스냅샷: 각 개인별 건강 니즈에 대응하기 위한 OTC 및 전문의약품 병용’이었다.

응답자들은 조사결과의 공정성을 도모하기 위해 무작위 방식이 아니라 대표 표본집단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충원됐다.

조사결과를 보면 62%의 성인들이 조사시점으로부터 최근 7일 동안 최소한 한가지 의약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서 산출된 62%를 전체 미국 인구에 대입해 보면 약 1억6,650만명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특히 46%의 성인들이 해당기간 동안 각종 OTC 의약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셀프-메디케이션(self-treatable healthcare)이 일상화되어 있음을 반영했다.

OTC 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이 거의 같은 비율로 ‘톱 20’ 리스트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부분도 주목할 만해 보였다.

전문의약품과 OTC 의약품이 환자별로 상이한 의료상의 니즈에 따라 병용되고 있음(co-use)을 뒷받침하는 조사결과이기 때문이다.

컨슈머헬스케어제품협회(CHPA)의 스캇 멜빌 회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수많은 미국민들의 일상적인 건강관리에서 OTC 의약품들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입증해 보인 것”이라면서 “정치인들이 헬스케어의 접근성과 가성비를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방법들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전체 미국민들의 헬스케어 관련 니즈를 관리하는 데 OTC 의약품들이 맡고 있는 필수적인 역할을 유념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리고 건전한 정책과 엄격한 규제, 일반대중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통해 그 같은 역할을 뒷받침하는 일이 CHPA의 변함없는 최우선 과제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州 어바인에 소재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업라이즈 헬스社(Uprise Health)에 재직 중이면서 이번 조사를 총괄한 조디 L. 그린 박사는 “일반적으로 볼 때 의약품은 약국에서 조제되었거나(dispensed) 판매된 전문의약품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번 조사결과에서는 조사시점으로부터 최근 7일 동안 실제로 사용된 의약품들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다”고 언급했다.

이를 통해 미국성인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어떻게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고 있는지에 대해 좀 더 명확한 밑그림을 그리고자 한 것이라고 그린 박사는 설명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성인들은 자신의 다양한 건강문제를 한번에 관리하기 위해 최근 7일 동안 단일제에서부터 고정용량 복합제에 이르기까지 한가지 이상의 의약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의약품이 복용되었거나 투여가 이루어진 장소에 대한 정보는 수집되지 않았다.

공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최다빈도 전문의약품과 OTC 의약품들이 최근 7일 동안 미국성인들에 의해 활발하게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낯익은 OTC 의약품들과 함께 만성질환들을 치료하는 데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다빈도 전문의약품들이 리스트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이 눈에 띄어 셀프케어(self-care)와 함께 의료인이 지시한 약물치료(clinician-guided treatments)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방증했다.

CHPA는 이 같은 조사결과가 “헬스케어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는 중요한 현실(important reality)에 무게를 싣게 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멜빌 회장은 “또한 조사결과를 보면 최다빈도 OTC 의약품으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일부 제품들이 과거 한때는 전문의약품으로 사용되었음을 상기케 한다”면서 “몇가지를 꼽아보면 나프록센, 오메프라졸, 세티리진 및 로라타딘 등이 전문의약품에서 OTC 의약품으로 지위가 변경된(switch) 사례들”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제품들이 리스트에 포함된 것은 현명한(smart) 약물지위의 변경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들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확대하면서 보다 나은 셀프케어를 가능케 해 준 좋은 예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멜빌 회장은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은 최다빈도 4위까지 이름을 올린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아스피린 및 나프록센이 모두 현재 OTC 의약품이었고, 이 중 ‘톱 3’ 제품들은 25년여 전부터 이루어진 각종 미국 내 의약품 사용실태 조사에서 순위에 변화가 없었다는 점이라고 CHPA는 전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최다빈도 의약품 10개 가운데 6개가 OTC 의약품으로 사용되고 있거나 주로(primarily) OTC 의약품으로 사용되고 있는 제품들이었다.

 ▉ 미국 ‘톱 20’ 다빈도 OTC‧전문의약품 사용실태
                                        (조사시점으로부터 최근 7일 기준‧중복사용 포함)

순위

의 약 품 명

응답자 수

21,000명

남성

9,829명

여성

11,171명

1

아세트아미노펜

6,184(29.4%)

2,452(24.9%)

3,732(33.4%)

2

이부프로펜

4,693(22.3%)

1,889(19.2%)

2,804(25.1%)

3

아스피린

(아세틸살리실산)

3,323(15.8%)

1,705(17.35)

1,618(14.5%)

4

나프록센

1,454(6.9%)

652(6.6%)

802(7.2%)

5

아토르바스타틴

(리피토)

1,342(6.4%)

745(7.6%)

597(5.3%)

6

리시노프릴

(제스트렐)

1,163(5.5%)

633(6.4%)

530(4.7%)

7

레보타이록신

(씬지로이드)

1,086(5.2%)

251(2.6%)

835(7.5%)

8

디펜히드라민

(베나드릴)

1,082(5.2%)

399(4.1%)

683(6.1%)

9

오메프라졸

(로섹)

969(4.6%) 

432(4.4%)

537(4.8%)

10

암로디핀

(디오반)

965(4.6%)

487(5.0%)

478(4.3%)

11

메트포르민

(글루코파지)

934(4.4%)

501(5.1%)

433(3.9%)

12

카페인

928(4.4%)

364(3.7%)

564(5.0%)

13

세티리진

(지르텍)

833(4.0%)

319(3.2%)

514(4.6%)

14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828(3.9%)

367(3.7%)

461(4.1%)

15

로자탄

(코자)

813(3.9%)

378(3.8%)

435(3.9%)

16

메토프롤롤

(토프롤 XL)

756(3.6%)

369(3.8%)

387(3.5%)

17

로라타딘

(클라리틴)

606(2.9%)

237(2.4%)

369(3.3%)

18

로수바스타틴

(크레스토)

542(2.6%)

273(2.8%)

269(2.4%)

19

플루티카손

(플로벤트)

534(2.5%)

216(2.2%)

318(2.8%)

20

설트랄린

(졸로푸트)

524(2.5%)

156(1.6%)

36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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