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중견 의약품 유통업체 유진약품이 오너 3세 경영 체제를 공식화하며, 외형 성장 이후의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유진약품은 매출 4천억 원대 성장을 바탕으로 세대교체와 함께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본격 가동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진약품은 지난 1월 19일 이사회를 열고 김진관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으며, 김준한 상무이사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창업주 고(故) 김우만 회장이 강조해 온 ‘신뢰 경영’ 기조를 계승하는 한편, 급변하는 의약품 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세대교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김진관 사장은 김세형 회장의 자제이며, 김준한 부사장은 김구연 부회장의 자제다.
회사 측은 “김진관 사장은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와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로, 유진약품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진관 사장은 그간 기획·경영관리 부문을 중심으로 회사 운영에 참여하며 유통 효율화, 내부 시스템 개선, 거래처 관리 강화 등 핵심 과제를 주도해 왔다. 특히 의약품 유통 규제 강화와 비용 부담 확대 등 환경 변화 속에서 조직 운영과 사업 구조 개선을 이끈 실무 역량이 내부적으로 평가받아 왔다는 설명이다.
김준한 부사장은 영업 및 실무 전반을 총괄하며 현장 중심의 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사장과 부사장이 각각 전략과 실행을 분담하는 구조를 통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조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의 구상이다.
47년 전통 기반 ‘안정 승계’…매출 4천억대 성장 이어가
1978년 설립된 유진약품은 2011년 김세형 회장과 김구연 부회장의 2세 형제 경영 체제를 거치며 성장 궤도에 올랐다. 병·의원과 약국을 중심으로 호남 지역에 안정적인 유통망을 구축하며, 국내 중견 의약품 유통업체로 자리매김해 왔다.
김구연 부회장 취임 당시 약 1,500억 원 수준이던 매출은 2025년 기준 4,000억 원대(추정 3,950억 원)로 성장했으며, 회사는 올해 매출 4,4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의약품 유통 규제 강화와 인건비·물류비 상승 등으로 업계 전반의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거래 구조와 지역 기반 네트워크를 토대로 외형 성장을 이어왔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유진약품의 이번 인사를 두고 단순한 오너 승계를 넘어, 매출 4천억 원대 성장 이후를 대비한 ‘안정형 세대교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형제 경영 모델을 3대째 이어가는 사례 자체가 드문 데다, 기존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점진적인 변화와 혁신을 꾀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김구연 대표이사 부회장은 “경제계에서도 보기 드문 3대째 형제 경영 체제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왔다는 점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장기 근속자 중심의 조직 문화와 직원 복지를 기반으로, 3세 경영진이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 유진약품이 유통업계의 표준이 되는 백년기업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진관 신임 사장도 취임사를 통해 “47년간 쌓아온 신뢰와 원칙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조직 혁신과 효율적인 경영을 통해 호남을 넘어 국내 의약품 유통업계 전반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약품은 앞으로 지역 거점 병원과 약사회와의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물류 효율화와 내부 운영 고도화를 통해 외형 성장과 내실 경영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매출 4천억 원대에 진입한 유진약품이 3세 경영 체제 아래 어떤 성장 경로를 그려갈지 업계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 01 | KIMCo재단,2026년 부처협업형 스마트공장 구... |
| 02 | 매출 4천억 유진약품, 3세 경영 전환…새 성... |
| 03 | [2월 1주] 한미 '어닝 서프라이즈'·명인 'R&... |
| 04 | JW중외제약, 'R&D·투자' 투트랙 전략 가속화 |
| 05 | 글락소 ‘누칼라’ COPD 적응증 EU 집행위 승인 |
| 06 | [최기자의 약업위키]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 |
| 07 | 올림픽 무대에 오른 연구개발 이야기 |
| 08 | [K-뷰티 마스터피스] LG생활건강 청주가든 |
| 09 | 2026년 일본 '포인트 메이크업 '에 집중 |
| 10 | ‘매출 1조원 신화’ 오상훈 대표, 오가노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