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업신문 자매지 화장품신문이 2025년 12월 뉴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화장품 업계의 핫이슈 키워드는 ‘기술’ ‘수출’ ‘경쟁력’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국’ ‘규제’ ‘인공지능’ 등의 키워드도 높은 노출 빈도를 보였다.
11월에 이어 12월에도 기술은 K-뷰티 기업 활동의 중심축으로 작동했다. 단순한 제형 개선이나 제품 출시를 넘어, 글로벌 화학기업과의 공동 연구, 국가 인증을 통한 기술 검증, 국제 전시회를 활용한 기술 커뮤니케이션까지 R&D 활동의 범위가 확장됐다. 특히 AI·나노 전달체·전자피부 등 고도화된 기술이 실제 제품 개발과 제조 공정에 적용되며, 기술 투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는 양상이다. 기술력은 곧 글로벌 시장 진입의 신뢰도 지표로 활용되며, 수출 전략과도 직접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기업의 협업 방식과 기술 축적 전략은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한국콜마는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와의 MOU를 통해 AI 기반 연구, 자외선 차단 원료와 제형 개발, 지속가능 소재 영역까지 협력 범위를 넓혔다. 코스맥스는 지질 나노 전달체 기술로 국가 신기술 인증을 획득하며 전달체 기술의 효능과 친환경 공정을 동시에 입증했다. 에이피알은 CES 2026 참가를 통해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결합한 기술 경험을 전면에 내세웠고, 네오팜은 자체 개발 원료의 피부장벽 개선 기전을 국제 학술지에 공개하며 연구 성과를 축적했다. 연구 결과의 공신력 확보와 기술 커뮤니케이션 병행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했다.
제조·인프라 영역에서도 기술을 중심으로 한 구조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 대봉그룹은 원료·제조·임상을 통합한 송도 B&H Plex를 가동하며 개발 리드타임 단축과 규제 대응 효율을 높였다. 자동화·스마트 제조 환경 구축은 품질 재현성과 수출 대응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한편, 지역 단위에서도 기술 인프라 확장이 진행 중이다. 제주대는 시제품 개발부터 글로벌 임상·인증까지 연계하는 기술지원 네트워크를 출범시키며, 중소 화장품기업의 연구·사업화·수출 과정을 뒷받침하는 기반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