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 MMV와 차세대 mRNA-나노맙 말라리아 백신 개발 파트너십 체결
혁신적 다중 타깃 나노맙 플랫폼... 연간 2억5000만 건 말라리아 감염 대응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0-29 10:31   수정 2025.10.29 10:31

샤페론은 스위스 비영리단체 ‘말라리아 치료제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Medicines for Malaria Venture, 이하 MMV)’과 전략적 연구 협력을 맺고 나노바디 기반 장기지속형 말라리아 예방 신약 개발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MMV가 샤페론의 나노맙(NanoMab) 기술을 획기적 혁신 플랫폼으로 인정하며 성사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샤페론 독자적 나노맙 플랫폼에 나노바디의 분자적 단순성과 mRNA 기술의 효율적 전달력을 결합해, 저개발 국가 등을 포함한 전 세계 대상 신속·대량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한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한다.

양 측은 말라리아 원충의 단일 또는 다중 항원을 표적화할 수 있는 나노맙 설계를 공동 추진하며, 말라리아 감염의 다양한 생활사 단계에 동시 효과를 기대한다. 샤페론은 MMV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성 및 자원을 활용해 저개발 국가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한 번 투여, 보관이 용이한 mRNA 기반 나노맙 수동백신 개발을 추진한다. MMV는 지분 희석이 없는 다양한 재원을 활용해 전략적 연구를 위한 비용 지원으로 후보 물질의 임상 진입과 상업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MMV는 말라리아 치료, 예방, 박멸을 위한 접근성 높은 신약 포트폴리오 개발을 주도하는 스위스 비영리기관이다. 1999년 출범 이래 연구·개발·접근성의 핵심 격차를 해소하며, 기존 항말라리아제 확대 및 신약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여성과 아동을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MMV가 지원한 제품은 2024년 기준 약 7억1100만명의 환자 치료에 기여했다.

샤페론 관계자는 “서울대학교 기술창업 스핀오프 기업으로서 MMV 같은 글로벌 보건기구 지원은 연구개발에 필수적이면서도 지분율 희석되지 않는 자금 확보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력은 샤페론을 감염병 분야 나노바디 솔루션 글로벌 리더로 도약시키는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샤페론의 주요 나노맙 프로그램은 mRNA 기반 PD-L1 타깃으로, 전임상 단계에 진입해 체내 발현 및 치료적 혈중 농도 달성에 성공했다.

말라리아는 매년 약 60만명의 사망과 2억5000만명 이상 감염이 발생하며, 주로 아프리카 사하라 남부에서 심각한 경제적 부담을 초래하는 보건 문제다. 영유아와 임산부, 아동이 주요 감염 대상이며, 환자를 돌보는 보호자와 여성들 사회적·경제적 부담도  막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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