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받는 약사, 건강 파트너”…서울광장 5만명 건강축제 ‘북적’
서울시약사회 ‘건강서울페스티벌’ 성황…시민 체험형 약료행사로 호응
김위학 회장 “초고령사회 속 약사 역할 더 중요…국민건강 지키는 제도적 뒷받침 필요”
박주민·나경원·남인순·서영교·전현희·서영석·박홍근 등 국회의원 대거 참석
24개 분회·제약사 40여개 부스 운영…복약상담·체험 프로그램 ‘활기’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0-26 16:13   수정 2025.10.26 16:36
서울시약사회 ‘2025 건강서울페스티벌’이 26일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약업신문=전하연

서울시청 앞 광장이 약사와 시민 5만여 명의 열기로 가득 찼다.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가 26일 ‘2025 건강서울페스티벌’을 열고 ‘신뢰받는 약사, 건강한 서울’을 슬로건으로 한 시민참여형 건강축제를 펼쳤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약국의 일상적인 약료서비스를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서울시 24개 분회 약사 500여 명과 가족 단위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서울광장 일대를 건강과 소통의 장으로 만들었다.

행사장에는 △공공심야약국 홍보존 △다제약물 상담존 △임산부 복약상담존 △어린이 약사체험존 △반려동물 건강체크존 △AI 약료홍보관 등 약국의 전문적 서비스를 그대로 옮겨놓은 40여개 부스가 마련됐다.

또 주요 제약사와 건강기능식품 업체도 참여해 건강 상담과 이벤트를 진행하며 시민들의 발길을 모았다.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이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약업신문=전하연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은 “초고령사회에서 약사의 전문 약료서비스가 국민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지키는 핵심”이라며 “현재 서울 전 자치구에서 다제약물 관리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고, 자문약사 수는 지난해 141명에서 올해 326명으로 늘었다. 상담 건수도 700건 정도에서 1000여 건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돌봄통합지원법에 약사 약료서비스를 명확히 정의하고 참여 영역을 확대해야 하며, 다제약물 관리도 시범사업을 넘어 일상적 약료서비스로 제도화돼야 한다”며 “창고형 약국 확산과 외부 자본 유입으로 약국의 공익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법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은 “모든 국민의 건강을 약사들이 함께 책임지고 있다”며 “전문성과 열정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약사의 전문성과 공공성을 확실히 보장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협력하겠다”며 “약사 며느리로서 늘 함께하겠다”고 힘을 보탰고,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성분명 처방 제도 도입과 창고형 약국 근절 등 약사사회 현안 해결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약사 권익이 제도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법적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전했고,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업형 약국과 면허대여 약국이 약사의 전문성을 침해하는 일이 없도록 국회에서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박주민·나경원·남인순·전현희·서영석 의원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약업신문=전하연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이 무대에 올라 격려사를 전하고 있다. ©약업신문=전하연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2013년 시작된 건강서울페스티벌이 국민 건강을 위한 약사의 실천을 상징하는 자리로 자리매김했다”며 “약사에게 물어보세요 캠페인을 비롯해 지역주민의 건강관리자로서 약국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축하 메시지는 김태균 행정1부시장이 대독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더 건강한 서울 9988’ 종합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시민의 건강수명을 3년 연장하고, 성인 운동 실천율을 3%p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시민 건강증진을 위해 서울시와 약사회가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시약사회 24개 분회장 대표 약사들은 ‘서울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평생 주치약사’로서의 사명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초고령사회에 맞는 전문 약료서비스 강화 △돌봄통합지원사업 참여 확대 △국가면허체계 확립과 약사의 전문성 보장 △사회공헌을 통한 복지안전망 확충 등을 다짐하며 시민 건강권 수호 의지를 밝혔다.

서울시약사회 24개 분회장들이 무대에 올라 ‘서울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평생 주치약사’를 다짐하는 선언문을 함께 낭독하고 있다. ©약업신문=전하연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과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 세리머니를 진행하고 있다. ©약업신문=전하연

이어 무대에서는 내빈들의 테이프 커팅 세리머니와 약대생 인플루언서 등 주요 프로그램 참여자에 대한 이벤트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후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댄스팀의 축하공연, 이준경 정책이사와 댄스팀이 함께한 건강댄스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행사장은 한층 더 활기찬 축제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가족 단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어린이 약사체험존에서는 약 조제 과정을 배우며 직접 약봉투를 만드는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건강체험존에서는 혈압·혈당 측정과 복약상담, 반려동물 건강체크 등 실질적이고 다양한 약료 서비스가 제공됐다.

또 포토존 해시태그 이벤트, 공공심야약국 홍보존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을 비롯해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남인순·서영교·전현희·서영석·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등 정치권 인사와 함께 추연재 서울시마약퇴치운동본부장, 박정선 서울간호사회장, 이은규 서울여성단체연합회장, 정성천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 이강래 서울시약업협의회장, 김구현 서울시유통협의회장 등 보건의료계 주요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시민들이 부스 앞에서 줄지어 상담을 받고 직접 체험을 즐기며 약사의 복약상담과 건강정보를 듣고 있다. ©약업신문=전하연
시민들이 부스 앞에서 줄지어 상담을 받고 직접 체험을 즐기며 약사의 복약상담과 건강정보를 듣고 있다. ©약업신문=전하연
시민들이 부스 앞에서 줄지어 상담을 받고 직접 체험을 즐기며 약사의 복약상담과 건강정보를 듣고 있다. ©약업신문=전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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