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주 투여 후 체중이 평균 11.8% 쏘옥~
노보 노디스크社가 임상 3상 ‘REDEFINE 1 시험’의 한 하위분석에서 도출된 자료를 16일 공개했다.
15일부터 19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당뇨병연구협회(EASD)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연구결과가 그것이다.
‘REDEFINE 1 시험’은 총 3,417명의 성인 비만환자 또는 2형 당뇨병을 제외한 한가지 이상의 비만 관련 병발질환을 나타내는 성인 과다체중자들을 대상으로 68주 동안 주 1회 CagriSema(카그릴린타이드 2.4mg+세마글루타이드 2.4mg) 병용투여, 카그릴린타이드(cagrilintide) 2.4mg 단독투여, 세마글루타이드 2.4mg 단독투여 또는 플라시보 단독투여를 진행한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 활성대조군 시험례이다.
노보 노디스크 측이 이날 공개한 하위분석 결과는 성인 비만환자 또는 2형 당뇨병 이외의 체중 관련 병발질환을 나타내는 성인 과다체중자들을 대상으로 주 1회 카그릴린타이드 2.4mg을 단독투여하면서 라이프스타일 중재를 병행했을 때 나타난 효능‧안전성을 평가한 것이다.
카그릴린타이드는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호르몬의 일종인 아밀린(amylin)의 메커니즘을 모방하고, 현재 허가를 취득해 사용되고 있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기반 비만 치료제들과 작용기전을 달리하는 장기지속형 아밀린 유사체의 일종이다.
비만을 관리하기 위해 개발이 진행 중인 장기지속형 아밀린 유사체 단독요법의 효능을 평가한 임상 3상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최초이자 유일하다.
‘REDEFINE 1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카그릴린타이드는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체중감소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피험자들이 복약준수를 이행했음을 전제로 평가했을 때 68주 동안 카그릴린타이드를 투여한 후 체중이 평균 1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2.3%를 크게 상회한 것.
이와 함께 피험자 3명당 1명 꼴에 해당하는 31.6%가 카그릴린타이드를 68주 동안 투여한 후 체중이 1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경우 20명당 1명 꼴에 해당하는 4.7%의 피험자들에게서 체중이 1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상당한 격차를 드러내 보였다.
카그릴린타이드는 아울러 양호한 내약성을 나타낸 가운데 가장 빈도높게 보고된 부작용은 구역, 구토, 설사 및 변비 등 위장관계에서 주로 수반됐다.
하지만 이 같은 부작용은 주로 일시적으로 나타난 데다 중증도는 경도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카그릴린타이드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 가운데 구역 부작용으로 인해 약물투여를 중단한 비율은 1.0%에 불과했으며,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는 이 수치가 0.1%로 집계됐다.
‘REDEFINE 1 시험’을 총괄한 미국 앨라배마대학 버밍엄 캠퍼스 의과대학 당뇨병연구센터의 티모시 가비 교수는 “이번에 공개된 자료가 체중감소를 원하면서 건강 관련 성과에 도달하고, 비만을 원활하게 관리하면서 호의적인 내약성 프로필을 원하는 환자들을 위한 대안으로 카그릴린타이드가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잠재적 가능성에 무게를 싣게 하는 고무적인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가비 교수는 뒤이어 “다른 만성질환들과 마찬가지로 비만 환자들도 저마다의 특수한 약물치료 반응을 나타내는 만큼 개별환자들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대안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환자들의 복약준수도를 감안하지 않았을 때 카그릴린타이드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은 68주 후 체중이 평균 1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3.0%와 차이를 내보였다.
또한 카그릴린타이드를 투여한 피험자들의 31.0%에서 체중이 1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5.2%를 크게 상회했다.
노보 노디스크 측은 비만환자 또는 과다체중자들을 대상으로 카그릴린타이드의 효능‧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3상 ‘RENEW 시험’ 프로그램이 4/4분기 중으로 착수될 예정이다.
노보 노디스크社의 마르틴 홀스트 랑게 연구‧개발 담당부회장 겸 최고 학술책임자는 “우리가 보유한 현재와 미래의 치료제들이 비만 환자들에게서 유의미한 체중감소와 폭넓은 건강 유익성을 제공하면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면서 “비만이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인 만큼 전체 개별환자들의 니즈와 취향을 충족할 수 있기 위해서는 좀 더 심층적이고 과학적인 혁신과 치료대안들을 필요로 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카그릴린타이드가 현재 허가를 취득해 사용 중인 다른 비만 치료제들과 상이한 작용기전으로 괄목할 만한 체중감소 효과를 나타낸 데다 양호한 내약성을 내보였다고 랑게 부회장은 설명했다.
차세대 아밀린 치료제의 첫 번째 임상 3상 자료에서 유망성이 입증된 것에 고무되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랑게 부회장은 “임상 3상 ‘RENEW 시험’ 프로그램에서 카그릴린타이드의 잠재력에 대해 좀 더 심도깊은 연구가 진행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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