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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직전까지 몰렸던 파멥신이 다시 일어섰다. 신약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키며 상장폐지 위기를 정면 돌파할 반전의 불씨를 지핀 것이다.
파멥신 유진산 부사장은 25일 인천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한 제약바이오 기술 세미나에 참석했다. 약업신문은 이 자리에서 유 부사장에게 최근 에이프로젠과의 기술이전 성과와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 물었다.
이에 유 부사장은 "라이선스 아웃에 성공해 매우 기쁘다"면서 "PMC-309의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상업화에 안착할 수 있도록, 파멥신은 역량을 총동원해 에이프로젠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번 기술이전은 단순히 재무적 성과를 위한 것이 아니라, 환자들에게 실제로 도달할 수 있는 항암 신약을 완성하기 위한 공동 여정의 출발점"이라며 "파멥신은 임상 데이터 확보, 글로벌 규제 대응, 생산·공급 인프라까지 모든 부분에서 에이프로젠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멥신은 지난 18일 에이프로젠과 VISTA 표적 면역관문 조절 항체 'PMC-309'에 대한 독점실시권 및 제조·생산 권리 계약을 체결했다. PMC-309는 현재 글로벌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와의 병용 요법으로 호주에서 임상 1a/1b상이 진행 중이다.
파멥신은 지난 6월 불성실공시 누적 벌점 15.5점 등으로 인해 한국거래소로 부터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다. 다만 거래소는 기술이전 성과가 확인될 경우 상장 유지 여부를 재검토하겠다며 개선기간 7개월을 부여했다.
그러나 파멥신은 해당 기간 내에 기술이전 성과를 내지 못해 6월 11일자로 상장폐지될 예정이었다. 파멥신은 기술이전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한 기간이 더 필요하다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현재 상장폐지 결정은 유예된 상태다.
유 부사장은 "거래소가 요구한 기술이전 성과를 달성했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실질적인 상업화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임상 단계의 위험이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그만큼 파멥신의 책임도 막중하다"고 덧붙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파멥신과 에이프로젠의 계약이 투자자 신뢰 회복의 시금석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기술이전에 성공한 만큼 계약금뿐 아니라 마일스톤·로열티 구조를 통해 향후 매출원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오 투자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전 성과는 파멥신의 상장 유지에 중요한 변곡점이자 기업 가치 회복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공개될 임상 데이터와 마일스톤 진척 상황이 투자자 신뢰를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진단했다.
유 부사장은 "한국 신약개발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술이전 체결을 넘어 실제 상업화 성공으로 연결되는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파멥신은 에이프로젠과 함께 그 모범이 되기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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