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오토메이션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 큐리오시스(대표이사 윤호영)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IPO를 위한 본격 준비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큐리오시스는 기술평가 기업으로서는 흔치 않게 2개월 만에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빠르게 얻었다.
큐리오시스 관계자는 “제품 개발은 물론, 설계, 직접 제조와 유통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비즈니스 모델로서 인정받은 듯하다”고 설명했다.
시료 대용량 처리 요구가 급증하는 바이오 신제품 개발 분야에서, 랩오토메이션 제품은 공급 부족에 더해 수요 변화에도 대응이 늦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글로벌 대형 바이오텍 기업들이 유통을 점해 공급자 우위 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큐리오시스는 바로 이 점에 주목해 개발 및 제조 기술 100% 내재화로 적시에 시장에 빠르게 솔루션을 공급하면서도 합리적인 생산 단가를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성공했다.
큐리오시스에 따르면 회사가 자신 있게 내세우는 것은 ‘6개월 제품 개발 사이클’ 구현 핵심인 큐리오시스템(CurioSystemTM)이다. 고객사 개별화된 수요에 맞춘 랩오토메이션 제품을 설계하고, 전장 보드와 독자적인 이미지 센서도 직접 제작함은 물론, 이를 활용한 이미지 프로세싱 소프트웨어 기술도 내재화했다. 모든 단계에서 생산 단가를 낮추어 이익률을 높이는 한편 제품 개발 사이클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었다.
그렇게 제작된 대표 브랜드가 자동화 라이브셀 이미징 제품인 셀로거(Celloger®) 시리즈다. 살아 있는 세포에 가해지는 손상이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면서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기록하기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타사 대비 비교우위를 자랑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400대 가까이 공급되며 큐리오시스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담당하고 있고 글로벌 대형 바이오텍 기업과 ODM계약을 체결해 향후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제품군이다.
한편 합성생물학 시장에 진출한 CPXTM(콜로니피커) 제품은 바이오 파운드리에 사용되는 단위작업 자동화(TTA) 시스템이다. 수요처 요구사항에 맞춘 동급 최고 성능 제품을 빠른 개발 사이클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큐리오시스는 2024년 매출 54억, 당기순이익 (-)48억 원을 기록했다. 2026년 중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으며 3년 뒤 300억 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한다. 연간 2,000억 원 수준 생산능력을 추가할 수 있는 시설에 선제 투자해 용인 공장 증축을 통해 대규모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다.
윤호영 큐리오시스 대표이사는 “큐리오시스는 빠른 개발 사이클을 핵심 강점으로 하고 있어, 한두 가지 스타 제품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하며 빠른 확장 가능성으로 랩오토메이션 전 분야를 아우르는 혁신을 이룰 수 있다”며 “글로벌 최고 랩오토메이션 프로바이더를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큐리오시스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1,200,000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18,000원~22,000원이다. 2025년 10월 16~22일 닷새간 수요예측 후, 10월 27~28일에 걸쳐 기관 및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