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윤 고려의대 교수, 국제백신연-대한백신학회 ‘젊은 과학자상’ 첫 수상자 선정
국내 백신 개발 · 평가 역량 강화 기여 인정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8-14 08:27   수정 2025.08.14 08:30

국제백신연구소(사무총장 제롬 김)와 대한백신학회(회장 최은화)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감염내과 노지윤 교수가 제1회 ‘국제백신연구소-대한백신학회 젊은 과학자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공동 발표했다. 국제백신연구소와 대한백신학회가 공동 제정한 이 상은 백신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젊은 과학자를 발굴해 시상하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첫 시상식은 9월 19일 대한백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진행된다.

노지윤 교수는 코로나 19 mRNA 백신 접종 후 유도된 메모리 T세포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도 다기능성 면역반응을 유지함을 규명해, 백신 면역 지속성 및 변이 대응 전략 연구에 중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했다. 또 니파바이러스 등 여러 신종 감염병 백신 임상시험 프로토콜 초안을 개발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항체매개 면역원성 평가법을 확립해 국내 백신 효능 평가 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노 교수는 다수 국가 연구 과제 책임자로서 백신 평가 및 임상시험 설계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 같은 공로는 국내 백신 개발·평가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롬 김IVI 사무총장은 “의과학자로서 노지윤 교수의 연구는 백신이 유도하는 면역 메커니즘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며, 특히 메모리 T세포 연구는 새로운 변이에도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했다”고 전했다. 

최은화 대한백신학회장은  “노지윤 교수의 헌신적 연구와 국제협력 성과가 차세대 백신 과학자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지윤 교수는 2005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내과학 석사 및 미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13년 홍콩대학교 Honorary Research Associate로 연구 활동을 수행했다. 현재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로 재직하며, 인플루엔자·코로나19 백신 면역학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