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 바이오기업 샤페론이 아토피피부염, 알츠하이머병, 코로나19 치료제 등 주요 파이프라인 핵심 원료물질 대량생산 공정에 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단순히 신약 물질 보호를 넘어, 상업적 대량생산의 전공정을 아우르는 소유권을 확보함으로써 복제약 시장진입을 막는 ‘에버그린(Evergreen) 특허 전략’ 구체적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원료물질 대량생산 공정 특허는 기존 생산법 대비 합성단계의 간소화, 고순도 정제 및 불순물 제거 등 효율성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혁신 기술이다. 해당 특허는 일본·인도에서 등록을 마쳤으며, 미국·유럽·중국 등 글로벌 빅마켓에도 출원된 상태다. 샤페론은 이를 기반으로 각국에서 파이프라인 상업화 및 시장 진출 기반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샤페론 원료물질은 염증 복합체의 비정상적인 활성화를 근본적으로 조절하는 원료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누겔), 코로나19·전신염증 치료제(누세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누세린)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해당 물질은 염증 복합체 초기 단계와 활성화 단계를 동시에 억제해 기존 치료제가 해결하지 못한 난치성·만성 염증질환, 자가면역질환 시장에서 미충족 수요를 정조준한다.
에버그린 특허 전략은 신약 성분 외 합성·정제·불순물 관리 등 생산 단계별로 특허를 연속이어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권리범위를 폭넓게 확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신약 특허 존속기간을 사실상 수십년 이상으로 연장하고, 복제약(제네릭)의 시장 진입을 장기간 차단할 수 있다.
이러한 장기 특허전략은 글로벌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 유지, 프리미엄 가격 정책, 대규모 판매, 지속적 기술이전 및 마일스톤 유입 등 강력한 수익구조 창출을 가능하게 한다. 또 특허 존속기간이 길고 범위가 넓기 때문에 기술이전·합작개발·완제품 공급 계약에서 협상력이 강화된다. 이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 파트너 협상에서도 법적·기술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샤페론은 현재 원료물질 기반 신약 임상시험과 병행해, 국내외 대량생산 기술 특허권을 바탕으로 다양한 라이선스 아웃(L/O) 및 공동개발·유통 계약 협상에서 경쟁 우위를 극대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급증하는 시장 수요, 가격 경쟁력, 품질 안정성까지 실현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샤페론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신약 후보물질 뿐 아니라, 실제 상업화 필수 공정까지 지식재산권으로 촘촘히 방어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에버그린 특허 전략을 통해 장기 독점권과 미래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계에서는 샤페론의 원료물질 에버그린 특허망이 글로벌 신약 상업화와 기업가치 향상에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