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노이드사이언스, 원광대와 산학연 공동연구 설명회 개최…"기술 고도화 총력"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 글로벌 바이오 트렌드에 대응하고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첫 걸음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7-17 16:17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원광대학교가 첨단 바이오테크 코스닥 상장 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대표 유종만)와 함께 반려동물 및 축산 바이오 분야에서의 산학연 공동연구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오가노이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대체시험법과 맞춤형 치료제 개발, 재생의료 연구 등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공동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반려동물산업 및 축산업과 같은 응용 생명과학 분야에서 기존의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 기술의 적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를 위한 산학 협력 기반 마련에 양측이 적극 나서고 있다.

원광대학교는 교육부가 지난 202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생명산업 육성 정책의 일환인 총 2670억원 규모의 ‘생명산업 중심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통합모델로 선정되며 본격적으로 대학 통합과 혁신 모델 구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컬 사업이란 글로벌(Global)과 로컬(Local)의 합성어인 글로컬(Glocal)이라는 개념 도입한 사업으로 글로벌한 전략을 가지고 있지만 로컬 지역의 문화, 환경, 시장 특성을 반영하여 현지에 맞게 맞춤형 방식으로 실행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인체 조직 기반의 정밀 오가노이드 플랫폼을 구축해 온 차세대 바이오 전문 기업으로, 정밀의료, 신약개발, 독성평가, 희귀질환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체시험 및 예측모델 기술의 고도화를 이끌어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원광대학교의 연구 인프라 및 학제 간 전문성과 연계해 실질적인 기술 실현과 임상 적용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날 설명회에는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약학대학, 생명과학부, 식품영양학과 등 다양한 분야의 교수진과 연구자들이 참석해 바이오 융합 연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참여자들은 “오가노이드 기술이 가지고 있는 실험 모델의 정밀도와 동물윤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하며, 다양한 전공 분야 간 융합적 접근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설명회에서는 단일 전공이나 단순 기술협력에 머무르지 않고, 의생명과학, 수의학, 식품과학 등 다양한 학문 영역 간의 융합을 통한 실질적인 공동연구 과제 도출의 가능성이 논의됐다. 이는 단기간의 프로젝트를 넘어 장기적으로 학계와 산업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연구 생태계 조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유종만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연구지원 수준을 넘어서,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 ‘대체시험법’이라는 글로벌 바이오 트렌드에 대응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원광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반려동물 질환 모델 개발, 축산용 치료제 및 기능성 소재 연구 등 다양한 영역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산학협력 설명회는 전북 지역의 바이오 산업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는 그동안 바이오소재, 농생명, 동물의약 등 다양한 바이오 기반 산업에 주력해왔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고부가가치 바이오 기술의 지역 정착과 기술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원광대학교 WITH밸리 혁신본부의 김우순 단장은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의 협력을 통해 대학이 보유한 연구역량과 인프라를 산업 현장과 적극적으로 연결하고, 궁극적으로 지역사회와 국가의 바이오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공동연구 기획과 정부과제 연계 등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지난 5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첨단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독일(Lambda Biologics), 미국,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시아 및 동남아, 유럽 주요 국가로 동물대체시험법 및 글로벌 평가 플랫폼을 확장하며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