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면역치료제 전문기업 박셀바이오(대표 이제중)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에서 총 86억 원 규모 신규 과제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과제 정식 명칭은 ‘정밀 약물전달 기술 활용 융합형 CAR-NK 면역항암제 기반 차세대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기술 개발’로, 박셀바이오는 수일 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과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과제 수행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과제 주관기관인 박셀바이오는 앞으로 5년 동안 정부 지원금 등 86억 원 규모 연구비를 바탕으로 미생물 기반 약물전달 기술력을 보유한 파트너사 씨앤큐어(CNCure)와 협력해 고형암을 표적하는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연구 핵심 목표는 ▲종양 미세환경(TME)에 특이적으로 축적되는 미생물 기반 약물전달시스템(DDS)과 ▲이중 표적 및 면역기능 강화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CAR-NK(키메릭 항원 수용체-자연살해세포) 플랫폼을 융합해, 고형암 조직 내 침투력과 항암 효능을 극대화한 범용(off-the-shelf)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다.
기존 CAR 세포치료제는 혈액암에서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인 반면, 고형암에서는 면역억제 환경, 종양 침투 난제 등으로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반면 박셀바이오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프로젝트는 고형암 치료 이런 난제들을 극복하고 효과적인 치료 해법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설계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과제 수행 중 GMP 기준에 부합하는 제조공정 및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비임상 안전성 및 유효성 검증을 거쳐 향후 임상시험 진입과 기술사업화에 필요한 기반도 체계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박셀바이오 이제중 대표는 “이번 국가과제 수주는 박셀바이오 기술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정부로부터 공인받은 성과”라며 “정밀 약물전달 기술과 고도화된 CAR-NK 플랫폼 융합을 통해 고형암 치료 한계를 극복하는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과제는 단순한 연구개발을 넘어, 글로벌 임상 진출과 기술수출, 공동연구 확대 등 차세대 세포치료제 산업 전반에서 박셀바이오가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셀바이오는 현재 항암면역치료제 플랫폼 기반으로 국내외 주요 시장에서 다수의 특허를 등록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CAR 및 NK 관련 핵심 원천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지적재산권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기술수출 및 해외 공동연구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