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구약사 팜페어, 연수교육과 교류의 장으로 '성황'
6월 22일 대구 엑스코서 개최...연수교육·전시·소통 한자리
금병미 회장 "편안한 약사·안정된 약국·단합된 약사회" 강조
"오랜만이야", "이거 신제품이래"...학술제 부스 내 활기 가득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6-22 10:39   수정 2025.06.22 12:27
대구 엑스코에서 22일 열린 ‘2025 대구광역시 약사학술제 및 회원연수교육’에서 대구광역시약사회 금병미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약업신문

대구시약사회(회장 금병미), MMGi메디칼매니지먼트그룹, 약업신문이 공동 주관한 ‘메디엑스포 2025 팜 컨퍼런스–대구광역시 약사학술제 및 연수교육’이 22일 대구 엑스코(EXCO) 3층과 5층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원칙과 혁신의 아이콘, 지식을 공유하고 변화를 리드하라’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는 대구시약 소속 약사 2,800여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학술 교류의 장으로 펼쳐졌다.

접수 등록이 시작된 오전 8시부터 행사장 곳곳에는 약사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3층과 5층 전시장에는 부스를 찾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오랜만에 마주한 지인들과 삼삼오오 인사를 나누고, 신제품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는 등 소통과 학습이 공존하는 풍경이 자연스럽게 펼쳐졌다.

개회식에서 금병미 대구시약사회 회장은 “새 물결, 새 변화, 새 도약의 바람을 타고 회무를 시작한 지 4개월이 지났다. 젊은 이사들을 많이 등용해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무 시작과 동시에 일부 제약사의 저가 건기식 ‘다이소 런칭’ 등으로 회원들이 불쾌함을 느끼는 상황에서, 건기식 취급자 교육까지 의무화돼 큰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약사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상담, 맞춤형 조제로 차별화된 능력을 발휘해 경쟁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 회장은 “성분명 처방, 직역 간 업무 범위 명확화, 공적 전자처방전 구축 등 굵직한 정책 과제 해결을 위해 대한약사회와 공조하고 있다”며 “새 집행부는 약사의 전문성과 직능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팜페어는 우리 대구시약사회의 가장 큰 연례행사로, 올해는 회원 니즈를 반영해 수준 높은 강사를 초청했다”며 “급변하는 제약산업 환경 속에서 약사는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가로서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약바로쓰기운동본부의 부작용 보고, 환자안전약물관리, 다제약물관리사업, 통합돌봄약료 등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울이겠다”며 “약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환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모든 회원이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반상회를 활성화하고 회원 동호회, 문화활동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회원 간 소통과 화합이야말로 우리 약사회를 더욱 강하고 단단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제 캐치프레이즈인 ‘편안한 약사, 안정된 약국, 단합된 약사회’를 만들기 위해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회원 여러분의 뜻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금 회장은 40여 명의 신임 임원을 소개하며, 변화와 소통을 중심에 둔 집행부의 방향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대한약사회 권영희 회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보건의료 현장 최일선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고 계신 약사 회원 여러분께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며 “새 정부 출범과 함께 5대 약사 정책의 실행을 위해 성분명 처방 제도화, 약사-한약사 업무 범위 명확화, 정부 주도 공적 전자처방전 시스템 구축, 전문약 인력 기준 강화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대한약사회는 현재 4개 TF를 중심으로 성분명 처방, 한약사 문제 해결, 약사행위 기반 신수가 개발, 비대면 진료 대응,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 양성 등 주요 현안에 집중하고 있다”며 “국민과 만나는 약업 현장에서 복약상담과 약물중재를 통해 약사정책이 곧 국민정책임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약업신문
©약업신문

이번 연수교육은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약사의 역할 강화를 중심으로, 현장 실무와 미래 약료환경을 아우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강의는 △만성질환의 약물치료 최신지견과 복약지도(아영미 교수) △약국 피부 외용제 분석과 판매기법(진해원 약사) △건강기능식품 소분 조합 판매 전략(안혜숙 약사) △만성소화기질환 토탈케어 솔루션(김남주 박사) △두피·모발 성장인자 및 탈모 이론(서미숙 약사) △의약품안전과 환자안전(김수경 부본부장) 등 약국 실무 중심 강의가 이어졌다.

오후 강의에는 △수면장애(김지연 교수) △약사가 암을 정복해야 하는 이유(최병철 약사) △약국의 디지털 전환과 개인맞춤약료(원종범 약사) △어깨 통증 진단과 치료(최창혁 교수) △약사와 AI(한창호 약사) △SCFA 기전과 대장 건강(김영오 대표) 등이 마련됐다.

이어 △당뇨병 치료제 최신 지견(김선우 교수) △약국 경영 분석과 세무조사 사례(임현수 대표) △암의 기전 및 영상 강의(이준 약사) △연속혈당기의 임상 효과(김혜련 간호사) △통합돌봄 내 약사의 역할(이향이) △불면증 이해 및 대응 전략(김명철 약사) 등 실제 약국 운영에 밀접한 강의가 진행됐다.

한편 행사장 내에는 △동아제약 △한미약품 △일동제약 △김남주바이오 △GC녹십자 △유한양행 △HK이노엔 △대원제약 △크레소티 △팜택스 △종근당 △참약사 △디오니헬스케어 등 34개 제약사 및 약국 관련 부스가 운영되며, 약사 회원을 대상으로 제품 홍보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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