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넥스가 1분기 실적에서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며 턴어라운드 조짐을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며 재무구조 회복에 청신호를 켰다는 평가다.
바이넥스 1분기 매출은 3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9%(101억원) 증가했고, 매출총이익도 120억원으로 386.4%(95억원) 급증하며 수익성 지표를 대폭 개선했다. 매출총이익률은 30.1%로 전년보다 21.8%p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전년 동기 -106억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도 -35.8%에서 1.4%로 반등했다. 순이익은 -0.004억원으로 수치상 소폭 적자를 유지했으나, 전년 -98억원 대비 손실 폭을 크게 줄이며 98억원의 개선을 기록했다. 순이익률 역시 -33.0%p 상승했다.
기타 항목에서는 상품매출 1.5억원(전체 매출의 0.4%), 연구개발비 3.2억원(매출 대비 0.8%)을 기록하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해외매출은 32억원으로 전년보다 30.1%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했다.
바이넥스 1분기 품목군별 실적에서 전 부문에 걸쳐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
제약부문은 219억원, 바이오부문은 17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바이오부문 위탁생산(CMO) 매출이 전년 대비 108% 증가한 178억원으로 전체 성장세를 주도했다.
제약부문에서는 소화기관 치료제(+9%), 항생·항균제(+6%), 진해거담제(+15%) 등 주요 품목군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기타’로 분류된 제품군도 39억원으로 24% 증가했다.
반면 소염진통제(-32%)와 점안제(-6%)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제약부문 전체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16%p 하락한 55%로 집계됐다.
바이오부문 위탁생산이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하며 전년보다 16%p 확대됐다. 품목별 세부 항목 기준, 가장 높은 매출 기여를 한 제약 품목은 점안제(54억원)였다. 이어 소화정장 생균제(36억원), 기타 치료제(3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바이젠은 1분기에도 매출 실적이 없는 가운데, 순이익은 -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3억원) 대비 손실 폭을 소폭 줄였으나, 여전히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