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전문기업 ㈜지피씨알(대표 신동승)은 치료용 항체 발굴 플랫폼 보유기업인 ㈜AbTherx(대표 Justin Mika)와 GPCR 표적 항체치료제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하나의 표적을 대상으로 치료용 항체를 개발하고 결과물을 50/50으로 공유하며, 공동연구 범위는 향후 표적을 추가해가면서 확장할 수 있다.
AbTherx의 연구팀은 메다렉스(Medarex)와 이를 인수한 BMS에서 1세대 완전인간항체 플랫폼인 HuMAb을 구축하고 운영하면서 세계 최초 면역항암제인 여보이와 옵디보 등 10개 이상의 항체치료제 상용화에 성공한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2023년 AbTherx를 설립한 후에 길리어드(Gilead)의 후원으로 3세대 완전인간항체 플랫폼인 AtlasTM를 구축하는 데 성공하고 다수의 기업과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GPCR 표적은 대부분의 부위가 세포막 내부에 깊이 파묻혀있고, 매우 적은 부분만 세포막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서 항체의 접근이 제한적이다. 더구나 외부에 노출된 부위는 서로 다른 GPCR 간에도 비슷한 부분이 많으므로 특정 GPCR에만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를 발굴하는 것이 어렵다.
AbTherx의 Atlas Long CDR3 기술은 세포막 속까지 깊이 파고들 수 있는 Long CDR3가 존재하는 항체를 만들어 줌으로써 GPCR 표적마다 상이한 핵심 부위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 발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피씨알은 GPCR 표적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이며, 선두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임상 2상 종료 단계에 진입해 있다. 지피씨알은 특히 난공불락으로 알려진 GPCR 표적 항체 치료제 개발과 관련하여 항원 개발, 항체 스크리닝 및 항체 특성 분석 역량을 장기간 축적해 왔으며, 이는 AbTherx의 기술과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하여 항체 발굴의 효율성을 높이고 효능이 뛰어난 항체를 선별하는데 사용될 계획이다.
AbTherx Justin Mika CEO는 “최고의 항체 플랫폼 기술을 개발한 당사 연구팀이 지피씨알과 전략적 제휴를 시작함으로써 난치병 치료제 개발에도 최대한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기쁘다”며 “이번 협력은 Atlas Long CDR3 기술을 활용한 최초의 공동연구로서 이 기술이 까다로운 표적에 결합하는 혁신적인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얼마나 큰 공헌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지피씨알 신동승 대표는 “항체 발굴 분야의 세계 최고 전문가들과 협력하게 되어 설렌다”면서 “본 제휴는 당사가 선정한 표적들에 대해 정밀 타격이 가능한 항체를 발굴할 수 있는 최신 전략 자산의 확보를 의미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이어 신 대표는 "이제 양사의 강점을 하나로 모아서 GPCR 표적 항체 치료제라는 난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면, 향후 많은 환자에게 다수의 혁신적인 신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암, 섬유증, 비만 등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표적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본 공동연구의 전략적 확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