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1대 대통령이 4일, 5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K-뷰티 산업을 '문화 사업'으로 분류하고, K-뷰티 기업의 해외 진출과 판로 확대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중소기업의 AI 디지털 전환에 적극 투자하고, 바이오산업과의 연계도 확대할 예정이다. 플라스틱 사용 감축과 같은 환경 정책에서도 이전보다 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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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이날 취임식을 갈음해 진행된 '취임 선서'에서 이 대통령은 "문화가 꽃피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K-뷰티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K-팝부터 K-드라마, K-무비, K-뷰티에 K-푸드까지, 한국문화가 세계를 사로잡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문화 예술지원으로 콘텐츠의 세계 표준을 다시 쓸 문화강국, 글로벌 소프트파워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지난달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발표한 '글로벌 소프트파워 빅5 진입' 공약과 관련한 언급이다. 이 대통령은 당시 K-뷰티를 K-컬처 핵심 산업 중 하나로 지정하며, "K-컬처 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전폭 지원하고 2030년까지 시장 규모 300조원, 문화수출 5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문화 재정을 대폭 증액하고, 콘텐츠 기술개발(R&D)과 정책 금융 지원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의 공약 중엔 K-뷰티가 직접적으로 언급되진 않았으나 관련이 큰 정책들이 여럿 있다.
먼저, 이 대통령은 뷰티 등 중소기업 수출 참여 프로그램을 확보하고,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수출바우처 확대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 중소기업의 지능형·자율형 공장 확대 전환과 제조데이터 기반 맞춤형 AI 제조혁신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스마트공장과 같은 사례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글로벌에 강한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만들기 위해 자금·인력·조세감면 등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법' 제정도 언급했다.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이 화장품인 만큼, 중소 규모의 K-뷰티 기업들이 도움받을 수 있는 지원책들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금난에 시달리는 벤처기업을 위해 자급 지원 방안을 여럿 마련하겠다고 했다. 40조원 규모의 벤처투자시장 창출, 모태펀드 예산 확대 계획도 언급됐다.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으로 벤처기업 자금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투자를 비수도권으로도 확산시키고, 지역성장펀드를 대폭 확대해, 벤처기업의 지방 유치를 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경제·산업 전반에 걸쳐 여러 차례 강조한 산업별 AI 확대 정책에도 뷰티가 포함된다. 이 대통령은 "AI는 동시대 세계 경제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라며 "AI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고, 정부가 민간 투자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론 국가 AI 데이터 집적 클러스트를 조성해 글로벌 AI 허브를 만들고,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해 K-AI 기반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AI는 설계하고 학습시키는 사람의 역량에 성패가 갈리는 만큼, AI 인재 양성을 국가가 책임지겠다고도 했다. 뷰티, 제조업, ICT, 방위산업 등 연관된 산업과 연계된 AI 융복합 인재 육성 지원 계획도 발표했다.
또, 이 대통령은 지역별 정책 중 하나로 충청북도에 K-바이오스퀘어 조성을 앞당겨 글로벌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충북은 바이오 산업과 뷰티 산업이 연계된 산·학·연·관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며 이를 지역특화사업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K-바이오스퀘어가 조기에 완성되면 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연구개발과 생산 기반이 탄탄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 공약도 화장품 산업과 관련이 깊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월 기후환경 정책 공약으로 탈플라스틱을 위한 국가 로드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알맹이만 팔아서 쓰레기를 줄이는 '알맹상점'처럼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드는 순환경제 거점 인프라를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론 바이오 플라스틱 산업을 전략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알맹상점은 화장품과 세제의 유통 과정에서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을 독려하기 위해 2020년 문을 연 '리필 스테이션'이다.
탄소중립 산업 전환을 위해 기후에너지부 신설도 약속했다. 탄소중립 이행을 위핸 미래형 산업구조 기반을 창출하고, 탄소중립 추진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고, 2035년 이후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도 재정립하겠다고 공약했다.
업계 관계자는 "선거 과정에서 뷰티 산업이 주요하게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화장품은 가시적으로 수출이 늘고 있는 산업이니 새 정부에서도 지원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특별히 '유턴' 수준의 기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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