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테카바이오, 글로벌 동물의약품기업과 계약 진행
AI 언어모델 기반 100억개 화합물 라이브러리 활용, 동물용 치료제 개발 본격화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6-04 09:45   수정 2025.06.04 09:45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는 4일,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동물의약품 전문기업과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 합성신약 개발 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를 활용한 동물용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체결한 해당 기업은 글로벌 제약사 동물의약 부문에서 분사한 회사로, 현재 100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세계 동물의약품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난이도가 높은 동물용 치료제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동물용 치료제 개발에서 한계로 지적되던 특이적 구조 정보와 종 특이성 확보의 어려움을 AI 기술을 통해 극복하고, 보다 신속하고 안전한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동물의약 분야에서도 AI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을 확장하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동물 복지 향상에도 실질적인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글로벌 동물용 치료제 시장은 2023년 79억 4,000만 달러(약 11.5조 원) 규모에서 연평균 8.15% 성장해, 2030년에는 137억 5,000만 달러(약 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구제역(FMD)과 같은 고위험 전염병 치료제 시장도 주목되고 있다. 구제역 치료제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28억 7,000만 달러(약 4조 원) 규모로, 연평균 8.6%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경우 2010~2011년 구제역 발생 당시 약 347만 마리의 가축이 살처분됐고, 재정적 손실은 약 2조 7천억 원에 달한 바 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감염병 위협이 지속되는 가운데, AI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신속 대응 역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과거 COVID-19 치료제 개발 및 질병청과 협업을 통해 감염병 대응 경험을 축적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발생 가능한 감염병의 초기 진단 및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기술 고도화를 이어가고 있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는 “최근 국내외 여러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AI 기반 신약개발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특히 높은 난이도의 동물의약품 개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에서 AI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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