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해 ‘아버지의 날’ 지출액 총 240억달러 전망
퍼스널케어 제품 선물 계획 33%..1인당 평균 199달러 지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6-02 06:00   수정 2025.06.02 06:05


 

미국 소비자들이 올해 ‘아버지의 날’(매년 6월 3번째 일요일)을 앞두고 총 24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240억 달러는 지난해의 224억 달러 뿐 아니라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던 2023년의 229억 달러도 넘어서는 수준의 금액이다.

특히 올해 ‘아버지의 날’에 증정할 선물로 33%가 퍼스널케어 제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할 만해 보였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전미(全美) 소매협회(NRF)는 오하이오주 워딩턴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퍼 인사이트&어낼리틱스(Prosper Insights & Analytics)에 의뢰해 총 8,225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5월 1~7일 진행한 후 29일 공개한 연례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전미 소매협회의 캐서린 컬렌 산업‧소비자 정보 담당부회장은 “미국 소비자들이 유의미한 전통과 기념일을 전폭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올해 ‘아버지의 날’의 경우 선물을 증거하거나 특별한 아이템을 위해 지출할 소비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라고 말했다.

컬렌 부회장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삶에서 아버지라는 존재의 중요성을 인식하기에 이르면서 유통업체들도 선물 아이디어를 짜내거나, 특별한 행사, 간편한 쇼핑대안 등을 준비하면서 소비자들이 최고의 선물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조사결과를 보면 48%의 응답자들이 ‘아버지의 날’을 앞두고 부친 또는 계부를 위햔 선물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을 증정할 대상으로는 뒤이어 남편 25%, 아들 12%, 형제 9%, 친구 8% 및 조부 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76%의 응답자들이 ‘아버지의 날’을 기념하고 자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부분은 주목할 만해 보였다.

이를 위해 소비자들은 1인당 평균 199.38달러를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의 189.81달러에 비해 10달러 가까이 지출액을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음이 눈에 띄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35~44세 연령층이 1인당 평균 278.90달러를 지출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나 최고액을 기록했다.

게다가 35~44세 연령층은 지난해에 비해 1인당 평균 27달러 높아진 금액을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나 전년대비 지출액 증가율 또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아버지의 날’을 위한 선물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는 46%가 뭔가 독특한 것 또는 색다른 것을 꼽았고, 특별한 기억을 자축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을 꼽은 이들도 37%에 달해 버금가는 수치를 내보였다.

‘아버지의 날’을 위해 구매할 선물로는 58%가 그리팅 카드를 꼽아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의류 55%, 특별한 외출 53%, 기프트 카드 50%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퍼스널케어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한 응답률은 33%로 나타났지만,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프로스퍼 인사이트&어낼리틱스의 필 리스트 전략담당 부회장은 “소비자들이 ‘아버지의 날’에 독특하거나 특별한 기억을 떠올리게 해 줄 선물을 구매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별한 외출이나 퍼스널케어 아이템이 올들어 대중적인 인기가 높아진 추세”라고 말했다.

특별한 외출의 경우 기억을 되살릴 수 있도록 해 주거나 함께 자축할 수 있도록 해 준다는 측면에서, 퍼스널케어 제품은 자신이 소중한 존재로 인식되고 있음을 느끼게 해 준다는 측면에서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구독(subscription) 박스와 경험을 제공하는 선물(gifts of experience)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3%의 쇼핑객들이 구독박스를 선물로 증정할 계획이라고 답해 전미 소매협회가 처음 조사항목에 포함시켰던 지난 2019년의 34%에 비해 부쩍 높아진 수치를 기록한 것.

경험을 제공하는 선물의 경우 올해 30%의 쇼핑객들이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나 2019년의 23%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선물을 구매할 장소로는 온라인이 41%로 가장 높은 위치에 이름을 올렸다.

뒤이어 백화점 35%, 할인점 23%, 전문점 22%, 지역소매점 및 소규모 매장 19%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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