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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네바다주(州)가 가정용 클리닝 제품들에 대한 동물실험을 금지하는 첫 번째 주로 이름을 올리기까지 마지막 한번의 수순만 남았다.
영국 런던에 글로벌 본부를 둔 동물실험 반대 선도 비영리 국제기구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Cruelty Free International)은 가정용 클리닝 제품들에 대해 시대에 뒤떨어진 데다 불필요한 동물실험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네바다주에서 발의되었던 ‘S.B. 167’ 법안이 최종수순만 남았다고 23일 공표했다.
이 법안이 주의회 소관 상임위원회 표결과 전체회의까지 통과해 이제 조 롬바르도 주지사의 최종서명을 받는 절차만 남았다는 것이다.
법안이 최종확정되면 네바다주에서 가정용 클리닝 제품을 판매하는 제조업체들은 주(州) 정부와 연방정부 산하 규제기관에서 안전성 평가를 위해 사용을 승인한 비 동물 검사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이와 관련,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은 네바다주에서 가정용 클리닝 제품들의 안전성을 확립하기 위한 비 동물 검사방법들이 존재하는 가운데서도 시대에 뒤떨어진 데다 불필요한 검사에 동물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S.B. 167’ 법안의 발의자인 멜라니 쉬블 상원의원(민주당)과 함께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 왔다.
‘S.B. 167’ 법안이 도입되면 네바다주에서 가정용 클리닝 제품들을 판매하는 제조업체들은 오는 2030년부터 주 정부와 연방정부 산하 규제기관에서 승인한 비 동물 검사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다만 ‘S.B. 167’ 법안은 소급적용되는 것은 아니어서 이 법은 차후 진행될 검사에 한해 적용된다.
이미 동물실험을 거쳐 발매되고 있는 제품들을 매장에서 회수해야 할 필요는 없고, 소비자들도 현재 사용 중인 제품들을 계속 구매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또한 새 법은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한 5년의 과도기를 부여받게 된다.
쉬블 상원의원은 “네바다주가 시대에 뒤떨어진 데다 불필요한 검사방법들로부터 동물들을 보호하는 선도주자의 한곳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돌이켜 보면 네바다주는 지난 2019년에 동물실험을 거친 신제품 화장품의 판매를 금지한 미국 내 두 번째 주로 자리매김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로 10여곳의 다른 주들이 유사한 내용의 법을 가결시켰거나 검토하면서 우리의 선례(先例)를 뒤따랐다고 쉬블 상원의원은 설명했다.
‘S.B. 167’ 법안의 가결을 통해 네바다주는 가정용 클리닝 제품들과 관련해서 불필요한 동물실험을 규제하는 첫 번째 주로 이름을 올리면서 다시 한번 선례를 확립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 북미지부의 모니카 엔그브렛슨 공보책임자는 “많은 사람들이 비 동물 대체방법이 확립되면 동물실험이 중단되거나 최소한 빈도가 줄어들게 되는 것으로 예단하고 있지만, 불행하게도 항상 그런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감스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실제로는 일부 동물실험들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거나, 대체방법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증가한 사례들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처럼 시대에 뒤떨어진 검사방법들이 가정용 클리닝 제품들에 포함된 성분들의 안전성을 검사하는 데 사용되어 왔고, 이 같은 검사방법들은 벌써 대체되어야 했을 사례들이라고 꼬집었다.
엔그브렛슨 공보책임자는 “동물실험이 규제기관들의 대체 실험방법 수용과 관련한 불확실성이나 동물실험을 통해 보다 신속하게 허가를 취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잘못된 선입견, 또는 단지 오랜 기간 동안 이루어져 왔던 관행을 바꾸는 일에 대한 거부감 등으로 인해 여전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 같은 이유들만으로 동물실험의 지속이 정당화될 수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엔그브렛슨 공보책임자는 단언했다.
그 같은 의미에서 볼 때 ‘S.B. 167’ 법안은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제 네바다주는 비 동물 검사방법의 도입을 통해 혁신과 윤리를 지지하는 곳으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는 사실이 그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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