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들이 일반적으로 높은 가격을 요구하는 희귀 질환에 대한 더 많은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과학적 발전을 활용함에 따라 2024년 새로 출시된 의약품 가격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가 22일 보도했다.
로이터가 45개 의약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24년 신약 연간 평균 정가는 370,000달러 이상이었다. 반면 지난 2021년 7월 중순까지 처음 판매된 30개 약물 중간 가격은 180,000달러였으며, 동일한 기준에 따라 JAMA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중간 출시 가격은 2022년$222,000, 그리고 2023년 $300,000 였다.
가격 상승은 미국 정부가 처방약 비용을 통제하려고 노력하는 동안에도 발생했다. 의약품 가격 책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포퓰리즘 이슈가 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회사들이 미국 가격을 훨씬 적은 급여를 지불하는 다른 고소득 국가와 일치시킬 것을 촉구했다.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제약 및 보건 경제학 교수인 William Padula는 " 적어도 새로운 치료법 개발 비용을 낮추는 데 진전이 있을 때까지는 이러한 추세가 둔화될 조짐이 없다"며 “수년 동안 우리는 높은 콜레스테롤, 고혈압, 더 흔한 형태의 암 관리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많은 일반적인 상태에 대해 꽤 좋은 기술과 솔루션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 희귀 질환 경우 환자가 적기 때문에 치료 과정의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큐비아 인간 데이터 과학 연구소(Iqvia Institute for Human Data Science)에 따르면 희귀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출시된 약물 비율은 2019년 51%에서 2024년 72%로 증가했다.
제약회사들은 희귀질환 연구에 투자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받는데, 여기에는 장기간 시장 독점권이 포함된다. 이러한 인센티브 제공은 희귀질환 특성상 판매가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제약회사들은 신약이 응급실 방문과 입원 횟수를 잠재적으로 줄이고, 유전자 편집 기술을 사용한 일부 치료법(신약) 경우 병이 완치될 가능성이 있는 등 비용 절감 가치를 제공한다고 전한다.
많은 보험사들이 환자 본인 부담 비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보험사들은 특히 경쟁 치료법이 있는 경우 제조업체 정가에서 할인 및 리베이트를 받을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