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의사 군의관 임용
공중보건의도 포함 총 28명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1998-04-23 14:35   


한의계 최초로 군의관 및 공중보건의가 임용됐다.

지난 19일 중앙군사학교 연병장에서 있은 98년도 공중보건의 임용식에서 공중보건한의사 10명과 국제협력의 1명이 임용된 것.

이는 97년 3월 1일부터 대한한방병원협회(회장·박상동)가 실시하고 있는 한의사 수련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한 36개 수련지정병원에서 28명이 수련한 결과이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인천광역시 1명 및 각 도 1명씩 총 9명이 배치되어 의료취약지역 또는 군보건소에서 근무하게 된다. 근무기간은 3년이며 대우는 전문직 공무원 수준(중위 1~2호봉 또는 대위 1~3호봉)에 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날 국군 제 3사관학교에서는 17명의 한의사 군의관이 임용됐다. 사상 최초로 이들이 육군대위로 임관되어 명실상부한 한방군의관시대가 열렸다.

이들은 그동안 한방병원에서 일반과정 1년, 전문과정 2년의 수련과정을 이수하여 의사, 치과의사와 같이 최초로 대위에 임관된 것이다. 국제협력의는 우즈베키스탄에서 근무하게 된다.

한편 이번 임용으로 전체 한의사의 위상향상과 자긍심 함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방병협은 한의사의 한방병원 수련이 갖는 막중한 책임감과 국민적 의미를 재삼 인식하고, 보다 양질의 한방병원 수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재의 불완전한 수련제도가 한의사 전문의제도라는 안정된 제도로 변경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공중보건의는 전국 농어촌지역에 배치되어 농어촌 주민의 보건의료 향상을 위해 진력하게 된다. 특히 노인인구가 많은 농어촌지역 주민들에게 한방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한의사 軍 전공의 수련자를 매년 100명씩 확대선발하고 그중 50~60명씩 2001년까지 136개 郡보건소에 한의사 1명씩을 배치완료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97년부터 99년까지 136개 보건소에 한방진료실을 97년 50개소, 98년 46개소, 99년 40개소 등 연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임용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공중보건한의사 10명(괄호안은 수련한방병원): 신동길(경희대부속), 손장수(경희대부속), 정진용(경희분당), 손무성(광동), 한기환(동국인천), 이상태(성심), 정행진(신애), 권정태(안동유리), 김범철(안동유리), 이수림(꽃마을) ▲군의관 17명: 김규섭(경산대부속), 윤성우(경희대부속), 엄효진(경희대부속), 김성욱(경희대부속), 이상훈(경희대부속), 곽의훈(동국대경주), 신현수(동서), 한상균(동신대부속), 이익행(불교), 이재곤(열경), 유준상(상지대부속), 지현철(상지대부속), 류지용(원광대이리), 고영철(원광대전주), 전희준(원광대전주), 박재현(하나), 한상백(중화) ▲국제협력의 1명: 임영창(동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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