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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병리사 교육 체계를 개편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 중이다. 대한임상병리사협회는 지난 21일 협회 5층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3년제와 4년제가 혼재된 학제 구조를 일원화해 실습 기회와 취업 차별 문제 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상병리사는 인체의 각종 검체를 분석해 질병 진단을 돕는 의료기사로, 정밀한 검사를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현재 국내 임상병리학과는 3년제와 4년제가 병존하는 체계로 운영하고 있어 학제 간 차이에 따른 교육 불균형과 취업 차별 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날 발제를 맡은 김기유 대외협력정책실장은 “동일한 면허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교육 연한이 다르면 실습 기회와 전문성 향상에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임상실습 시간 부족, 취업 차별 문제 등을 해소하고, 보다 균형 잡힌 의료 인력 양성을 위해 학제 일원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4년 1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고등교육법 개정안’에 따라 물리치료학과는 4년제로 학제가 일원화됐다. 이에 임상병리학과 역시 동일한 기준을 적용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도왕 공보부회장은 “현재 대학의 수는 급격히 증가했지만, 학생 수는 줄고 있다”고 전한 뒤 “이러한 환경에서 일부 지방 대학들은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으며, 학생들의 학습 수준이 저하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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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교육 수준 저하가 국가고시 합격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제주도의 예를 들었다. 이 부회장에 따르면 제주도는 단 하나의 임상병리학과가 있으며, 40명의 정원을 유지하면서도 3년 연속 국가고시 합격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적정한 규모에서 집중적인 교육이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게 이 부회장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학제 일원화를 통해 교육 체계를 정비하고, 임상병리사로서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는 단순한 학제 개편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보다 신뢰할 수 있는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를 위해 학제 일원화 연구 과제를 진행하고, 국회와의 협의를 통해 법안 발의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협회는 학제 일원화를 위해 △국회 정책 간담회 및 공청회 개최 △보건복지부 및 교육부와의 협의 △회원들의 의견 수렴 및 연대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2026년도 임상병리학과 입학 정원 산정 과정에서 협회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보건의료인력 수급 추계 기구 법제화를 요구하는 등 보다 체계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의료 환경 변화에 맞춰 임상병리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직업 안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학제 일원화 실현을 목표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도왕 공보부회장, 서경아 공보이사, 김기유 대외협력정책실장, 울산시회 남상열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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