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AWS와 함께 도약할 때” '인더스트리 위크 2024' 시선 집중
의료 서비스·산업, 병원서 생성되는 방대한 환자 데이터 중심으로 재편 중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개인 정밀의료 실현 가속화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11-08 06:00   수정 2024.11.08 06:01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WS 인더스트리 위크 2024(AWS Industry Week 2024)’에서 AWS 공공부문 헬스케어 사업개발 조민성 총괄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약업신문

“IT(정보기술)와 바이오헬스케어는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AWS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은 병원, 제약바이오 기업, 연구소 등에서 혁신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제 다음 단계로 도약할 때다.”

AWS(Amazon Web Services, 아마존웹서비스) 공공부문 헬스케어 사업개발 조민성 총괄의 말이다. 조 총괄은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WS 인더스트리 위크 2024(AWS Industry Week 2024)’에서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 트랙의 기조 연설자로 나서, AWS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 불러올 혁신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AWS는 다양한 산업에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IT 인프라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다. AI,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 등 혁신적인 기술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 및 고객들은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AWS가 국내 주요 산업별 최신 트렌드와 비즈니스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AWS 솔루션이 적용된 다양한 산업별 혁신 사례와 클라우드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을 비롯해 △리테일 및 소비재 △통신 및 미디어 △금융 및 핀테크 △제조 및 하이테크 △디지털 인더스트리 등 총 6개 트랙에서 36개 세션을 통해 고객 사례와 AWS 클라우드 기술이 소개됐다.

AWS 공공부문 헬스케어 사업개발 조민성 총괄.©약업신문

조 총괄은 “최근 의료 서비스와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이 병원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환자 데이터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AWS는 의료 기관과 환자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병원에서 생성되는 환자의 EMR, 의료 영상, 유전체 데이터 등을 클라우드 상에서 저장, 분석,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WS는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 전문 솔루션인 △AWS HealthOmics(헬스오믹스), △AWS Healthlake(헬스레이크), △AWS HealthImaging(헬스이미징), △AWS HealthScribr(헬스스크라이브)를 구축했다. 

여기에 민감한 의료 데이터를 규정에 맞게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고, 솔루션을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AWS ControlTower(콘트롤타워)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조 총괄은 “AWS 솔루션을 통해 의료 데이터, 영상 데이터, 유전자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분석함으로써 발전된 의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실제 미국 필라델피아 아동병원에서는 AWS 콘트롤타워 솔루션을 통해 전 세계 어린이의 질병에 대한 정보와 진단 및 치료 데이터를 도출할 수 있는 ‘KFDRC(Gabriella Miller Kids First Data Resource Center)’를 구축해 정밀의료를 실현했다. 이 솔루션은 1년 만에 소아 환자의 유전체, 임상 및 영상 데이터 1.5페타바이트(PB)를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조 총괄은 “전 세계적으로 KFDRC와 같은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으며, 국내 병원에서도 정밀의료 구현을 위한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다”며 “이는 의료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질환 연구 및 신약 개발과도 연결된다”고 말했다. 실제 글로벌 빅파마 로슈는 AWS 헬스오믹스를 통해 암 연구 분석 시간을 1년에서 3개월로 단축했다고 밝힌 바 있다.

AWS에 따르면 로슈 외에도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존슨, 노바티스, BMS, 길리어드, 바이엘 등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도 AWS 클라우드를 활용해 AI/ML(인공지능/머신러닝)을 통한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모더나는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에 AWS 서비스를 활용했다.

AWS 기반 대표 생성형 AI 의료 서비스 활용 사례.©AWS, 약업신문

AWS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생성형 AI 관련 서비스와 인프라도 구축했다. Amazon Bedrock(아마존 베드록)은 다양한 AI 기업의 FM(파운데이션 모델)을 선택해 혼합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다. 텍스트 및 이미지 생성, 검색, 가상 비서 역할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AWS의 생성형 AI는 의료 환경 모든 과정에 활용이 가능하다. 임상 워크플로, 진료 및 환자 관리, 환자 지원, 교육 및 연구, IT 및 운영 등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AWS 생성형 AI는 임상 노트 작성과 EHR 요약, 의료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진단을 제안한다. 환자들은 생성형 AI를 통해 자가 진단과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조 총괄은 “병원에서 생성형 AI를 통해 부족한 인력 문제를 해결하고, 환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챗봇으로 자동화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 편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AWS 클라우드 서비스는 병원의 연구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Amazon SageMaker(아마존 세이지메이커)를 활용한 AI 모델과 차세대 병원 정보 시스템인 ‘다윈 리서치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는 연구자들이 외부와 협력해 데이터를 손쉽게 공유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해,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AWS 인더스트리 위크에 참여한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전반에서 효율성과 생산성 증가는 지속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면서 "이번 행사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와 생성형 인공지능 등의 기술이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감을 전했다.

AWS 헬스케어 솔루션.©AWS, 약업신문
AWS 인더스트리 위크 2024(AWS Industry Week 2024).©약업신문
AWS 인더스트리 위크 2024(AWS Industry Week 2024).©약업신문
AWS 인더스트리 위크 2024(AWS Industry Week 2024).©약업신문
AWS 인더스트리 위크 2024(AWS Industry Week 2024).©약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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