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그린-싸이버메딕 MOU 체결…뇌신경질환 치료 기술 상용화
웨어러블 미주신경 자극 시스템 'Cerogrin' 고도화 - 양산 목표
비침습적 치료 기술로 혈관성 치매, 우울증 등 뇌신경질환 치료 기대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10-24 09:28   수정 2024.10.24 09:28

㈜뉴로그린과 ㈜싸이버메딕이 싸이버메딕 익산공장에서  뇌신경질환 치료를 위한 웨어러블 미주신경 자극 시스템(Cerogrin)의 고도화 및 양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최근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뇌 청소' 기전을 활용한 뇌신경질환 치료기술 상용화에 힘을 합치게 된다.

뉴로그린이 개발한 Cerogrin(새로그린)은 난치성 뇌신경질환 치료를 목표로 하는 웨어러블 전자약이다. Cerogrin이라는 이름은 'Cerebro'(뇌)와 'Grin'(웃음) 합성어로, 환자들에게 웃음을 되찾아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기술은 목을 절개하지 않고 귀에 있는 미주신경 분지를 비침습적으로 자극해 자율신경을 활성화하고 뇌척수액 순환을 촉진하여, 뇌 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혁신적인 치료법을 기반으로 한다.

Cerogrin은 SCIE 저널에 연구 결과가 게재됐으며, 국내 특허 등록 및 해외 특허 출원도 완료됐다. 특히 혈관성 치매, 만성 통증, 우울증, 운동 마비 재활 등 다양한 뇌신경질환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erogrin은 뉴로그린 또 다른 제품인 뇌파 기반 진단장치 'Cerowave'와 함께 뇌질환 진단 및 치료 솔루션을 완성한다.

뉴로그린은 신경과학과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해 난치성 뇌신경질환의 진단 및 치료를 목표로 설립된 벤처 스타트업이다. 연구진은 다년 간 기초 연구를 통해 비침습적 미주신경 자극 기술과 뇌신호 분석 기술을 독자 개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에 진출했다. 현재 혈관성 치매를 치료하기 위한 의료기기 개발을 주력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첨단 R&D 서비스를 통해 신경질환 극복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싸이버메딕은 1998년 설립된 이후, 뇌 건강 및 재활기기를 포함한 다양한 헬스케어 기기를 개발해 왔다. 국내외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한 싸이버메딕은 최근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에 선정돼 첨단 뇌질환 치료 및 재활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뉴로그린 정지훈 공동대표는 "뉴로그린과 싸이버메딕 협력은 미래 의료기술 개발에 중요한 진전을 이루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양사가 지속적 협력을 통해 Cerogrin 고도화 및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내년 임상시험을 앞두고 더 확고한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뉴로그린은 2021년 9월 서울바이오허브 산업지원동에 입주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