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M파마 지요셉 대표 "마이크로바이옴 게임체인저 왔다…CDO로 매출 증진 집중"
총 공모 주식수 69만7000주, 1주당 공모 희망가액 1만6400~1만9000원
24~25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진행…총 공모금액 114~132억원
2023년 53억원 매출 달성, 2024년 상반기 55억원 매출 기록 중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10-17 11:30   수정 2024.10.17 12:38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에이치이엠파마 IPO 기자간담회에서 지요셉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약업신문

“에이치이엠파마는 1, 2세대를 넘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 역할을 예측하는 3세대 기술까지 확보했다. 개인별 마이크로바이옴 및 대사체 변화를 분석해 가장 적합한 물질을 발굴하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헬스케어 분야에서 가장 큰 게임체인저인 마이크로바이옴 선도 기업으로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에이치이엠파마 지요셉 대표의 말이다. 지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에이치이엠파마는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가인 지요셉 대표와 빌헬름 홀잡펠(Wilhelm H. Holzapfel) CTO의 공동 창업으로 설립된 회사다.

에이치이엠파마는 우선 CDO(Contract Development Organization)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는 장기간 소요되는 신약 개발의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빠르게 매출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이다. 

지 대표는 “‘LBP 디스커버리 플랫폼’을 통해 계열 내 최초 저위전방절제증후군(LARS) 신약 후보 물질 ‘HEMP-002’를 발굴했고, FDA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는 데 성공했다”면서 “이는 글로벌 규제기관에 적합한 CDO(위탁개발) 기술을 보유했음을 증명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에이치이엠파마는 개인의 분변 시료를 활용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시뮬레이션 기술인 PMAS(Personalized Pharmaceutical Meta-Analysis Screening)를 바탕으로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솔루션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기술과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 영역 다각화의 일환인 ‘마이랩 서비스'는 한국암웨이와 협업으로 장 건강 분석 시스템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한 후 개개인에게 적합한 프로바이오틱스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또한 ‘파이토바이옴’은 타깃 물질의 유효성을 높이는 마이크로바이옴 부스터다. 에이치이엠파마는 파이토바이옴 시현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신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에이치이엠파마 지요셉 대표.©약업신문

에이치이엠파마의 LBP(Live Biotherapeutic Products) 신약 디스커버리 플랫폼은 다수의 기업과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기술 이전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에이치이엠파마가 현재 개발 완료한 LBP 기반 신약은 크게 LARS 치료제와 우울증 치료제다. 

LBP 기반 LARS 치료제 후보물질 HEMP-002는 항암 및 수술 이후 배변 조절 치료제로 확보된 안전성을 바탕으로 호주 HREC 임상2상 IND 승인을 받은 바 있어, 적응증 확대 가능성 또한 높다. 

우울증 치료제 후보물질 HEMP-001은 장내 미생물 균형 조절로 염증을 억제하고 세로토닌 수치를 개선하는 등 확보된 안전성을 바탕으로 미국 FDA 임상2상 IND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에이치이엠파마는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101%를 기록하며, 2023년에는 53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2024년 상반기에는 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와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에이치이엠파마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R&D에 우선 투자할 것이며, 신사업 확대를 위한 운영 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이치이엠파마 지요셉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진출과 사업 확대 등을 동력 삼아 성장성을 더욱 키울 것”이라며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고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치이엠파마의 총 공모 주식수는 69만7000주이고,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6400원~1만9000원, 총 공모금액은 114억원~132억원이다. 10월 14일부터 10월 18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여 공모가를 확정한 뒤, 10월 24일과 25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고 11월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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