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PBC) 치료제 ‘오칼리바’(Ocaliva: 오베티콜릭산)의 허가지위를 취할 것을 28일 권고했다.
기대할 수 있는 유익성이 더 이상 위험성을 상회하지 않는 것으로 사료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오칼리바’는 성인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사용 중인 제품이다.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은 자가면역성 질환의 일종으로 간 내부에서 담관이 점진적으로 파괴되면서 간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고, 간암 위험성이 증가하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미국 뉴욕에 소재한 제약기업으로 진행성 非바이러스성 간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사세를 집중하고 있는 인터셉트 파마슈티컬스社(Intercept Pharmaceuticals)가 지난 2016년 12월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취득할 당시 ‘오칼리바’는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환자들에게서 혈중 알칼리 인산분해효소(ALP)와 빌리루빈의 수치를 낮춰 간을 개선하는 효능이 입증된 것으로 평가되면서 각광받았던 제품이다.
이 중 빌리루빈은 간손상의 생체지표인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조건부 승인에 따라 EMA는 ‘오칼리바’의 임상적 유익성을 입증하기 위해 추가 임상시험 건들을 진행토록 요구한 바 있다.
특히 추가 임상시험 건들 가운데 ‘747-302 시험’은 또 다른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치료제인 우르소데옥시콜린산(UDCA)을 복용했을 때 충분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거나 UDCA를 복용할 수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오칼리바’의 임상적 유익성‧안전성을 확인하는 데 목표를 둔 피험자 무작위 분류 시험례였다.
CHMP는 이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와 함께 실제 임상현장 자료와 ‘오칼리바’를 발매하고 있는 인터셉트 파마슈티컬스 측에 의해 제출된 보조시험례들로부터 확보된 자료, 의료인 및 환자 관련단체 등으로부터 제출된 정보 등을 면밀하게 검토했다.
이와 함께 CHMP는 간질환 전문가 그룹으로부터 제출된 피드백과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환자들의 의견 등도 검토했다.
그리고 자료검토를 진행한 끝에 CHMP는 ‘오칼리바’의 임상적 유익성을 확증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특히 ‘747-302 시험’의 경우 전체 피험자 그룹과 초기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환자그룹에서 증상이 악화되었거나 사망에 이른 환자 수 등의 측면에서 볼 때 ‘오칼리바’는 플라시보에 비해 효과적임이 입증되지 못했다는 결론을 CHMP는 도출했다.
또한 CHMP는 보조시험 건들과 실제 임상현장 자료에서도 ‘오칼리바’의 임상적 유익성이 충분하게 입증되지 못한 데다 ‘747-302 시험’에서 도출된 부정적인 결과로 인한 불균형을 바로잡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CHMP는 ‘오칼리바’의 유익성이 위험성을 상회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EU에서 조건부 승인 지위를 취하토록 권고한다는 데 의견을 집약했다.
EMA가 CHMP에서 도출한 이 같은 의견을 EU 집행위원회에 전달함에 따라 적절한 절차를 거쳐 최종적인 결론이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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