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젠, 라노바 메디신스와 '차세대 ADC 개발' 라이선스 거래 계약
차세대 ADC 항암 치료제 개발 공동연구·물질이전 통한 실질적 기술 협력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5-16 14:47   

프로젠(대표이사 김종균)과 라노바 메디신스(CEO 크리스탈 친, 이하 라노바)는 이중 타깃 항체-약물 접합체(Bispecific antibody-drug conjugate, 이하 이중 타깃 ADC) 항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 및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핵심 기술력을 결합하여 차세대 이중 타깃 ADC 항암제 개발을 선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의미한다. 

라노바는 2019년 9월 설립된 이후 최신 링커(Linker) 및 약물(Payload) 기술을 집약해 개발한 독자적인 LX-ADCTM 플랫폼을 바탕으로 ADC 및 면역항암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 5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의 전임상 단계 ADC 물질인 LM-305 라이선스 계약 체결 등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비임상 단계부터 임상3상까지 총 9개의 ADC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프로젠의 대표 원천기술인 NTIG®는 긴 체내 지속성, 높은 범용성, 특히 다중 표적 타깃팅에 최적화된 기술이다. 이는 현재 글로벌 ADC 개발의 주요 트렌드인 이중 타깃(Bispecific) 및 바이파라토픽(Biparatopic, 동일한 타깃의 서로 다른 항원결정기에 결합) 분야에서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여 차세대 ADC 항암제 개발의 핵심 동력으로 기대된다. 

현재 프로젠이 글로벌 비만 당뇨 치료제로 개발 중인 ‘PG-102’는 NTIG® 기술을 적용해 GLP-1 및 GLP-2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신약이다. 세계 시장에서의 확실한 차별성 확보를 위해 월 1~2회 주사제로 개발 중이며, 연내 임상 2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아울러 프로젠은 지난달 3세대 ADC 링커 기술을 보유한 국내 바이오벤처인 앱티스와 면역질환을 타깃으로 한 ADC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프로젠 김종균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최근 앱티스를 비롯한 국내외 ADC 제약사들의 NTIG®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과 수요를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라며 "라노바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차세대 이중 타깃 ADC 항암제를 개발하여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라노바 크리스탈 친 CEO는 “프로젠의 NTIG® 기술과 라노바의 ADC 플랫폼 기술을 결합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가파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ADC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