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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업계의 사랑을 받았던 희귀의약품이 빛을 일어가면서 글로벌 제약 시장에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Evaluate)는 최근 낸 보고서 ‘반짝임을 잃고 있는 희귀의약품(Orphan Drugs are Losing Their Sparkle)’에 따르면, 글로벌 희귀의약품 시장은 2024년 1850억 달러를 기록하고 2028년 약 27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희귀의약품 시장이지만, 보고서는 과거 대비 시장 성장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희귀의약품 시장은 2023년까지 10년 동안 연평균 11% 성장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2030년까지 간신히 두 자릿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글로벌 희귀의약품 시장의 둔화는 예견돼 왔다. 비만 치료제가 ‘뜨거운 감자’로 자리매김한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 신경과학, 면역학, 종양학 등의 분야가 성장하며 희귀의약품이 보유하고 있던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희귀의약품이 갖고 있는 약점 중 하나인 높은 비용도 악영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치료제를 찾는 소비자들의 안목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비싼 희귀의약품을 찾는 대신 일반적인 질병에 대한 더 저렴한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록 희귀의약품의 성장은 둔화될 것이지만, 전체 처방약 시장이 지속해서 성장함에 따라 희귀의약품 시장도 성장은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희귀의약품 시장 경쟁 구도에도 주목할 만한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존슨앤드존슨의 다발성 골수종 블록버스터 다잘렉스(Darzalex), 버텍스(Vertex)의 낭포성 섬유증 치료제 트리카프다(Trikafta), 로슈의 혈우병 A 치료제 헴리브라(Hemlibra)’는 각각 170억 달러, 87억 달러, 6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2028년 TOP 3 희귀의약품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다른 인기 있는 희귀의약품은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일부는 경쟁 심화와 ‘인플레이션 감소법’ 영향으로 TOP 10에서 밀려날 전망이다.
보고서는 애브비의 인기 항암제 임부르비카(Imbruvica)는 라이벌 격인 베이진(Beigene)의 BTK 억제제 브루킨사(Brukinsa)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칼퀀스(Calquence)에 의해 TOP 10에서 밀려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가 예상한 칼퀸스의 2028년 매출은 40억 달러, 브루킨사는 38억 달러다.
지난해 라벨 확장에 성공한 로슈의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에브리스디(Evrysdi)도 바이오젠의 스핀라자(Spinraza)와 노바티스의 졸겐스마(Zeolgensma)와의 경쟁으로 비슷한 상황에 놓일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반면, 상위 TOP 10에 새롭게 진입이 예상되는 희귀의약품도 있다.
오는 2028년 매출 42억 달러로 6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노바티스와 인사이트(Incyte)의 JAK 억제제 자카피(Jakafi), 그리고 TOP 10에서 유일한 CAR-T 치료제로 예상되는 존슨앤드존슨의 카빅티 등이 대표적이다. 보고서가 예상한 카빅티의 2028 예상 매출은 44억 달러다.
제약사 별로 살펴보면, 암젠이 희귀질환 제약회사인 호라이즌 테라퓨틱스(Horizon Therapeutics)를 278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얻은 테페자(Tepezza), 크리스텍사(Krystexxa), 업플리즈나(Uplizna) 등을 업고 TOP 10 기업에서 애브비의 자리를 빼앗을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가 예상한 TOP 3 희귀의약품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 제약사는 존슨앤드존슨, 로슈, 아스트라제네카 등이다. 특히 존슨앤드존슨의 경우 2028년 희귀의약품 매출 3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면서 2위 로슈의 168억 달러와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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