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GLP-1 비만·당뇨 치료제 미국 독점 판매 텀시트 계약
이상훈 기자 jianh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3-26 10:40   

삼천당제약은 지난 18~21일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제약 산업 컨퍼런스(DCAT)에 참석해 경구용 GLP-1(세미글루타이드비만 및 당뇨 치료제 미국 독점 판매 텀시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천당제약은 지난해부터 국가별 파트너사들과 협의를 이어오고 있다이번 컨퍼런스에서 주요 협의를 마치고 지난 25일 미국 소재 글로벌 제약사와 미국 독점 판매 관련 텀시트를 최종 체결했다

회사는 이번 DCAT에서 여러 글로벌 제약 회사들로부터 자체 개발한 경구용 GLP-1(세마글루타이드)가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이번 텀시트 체결은 당뇨 및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제품의 특허 회피 제형에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며미국 시장에 이어 유럽일본 및 비만당뇨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머징 마켓에서도 계약 관련 협의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최근 비만 및 당뇨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GLP-1 제제로 일반인들에게는위고비와 오젬픽(주사제)’, ‘리벨서스정(경구제)’로 알려져 있다이 성분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50조원 이상 판매되고 있다.

오리지널사는 흡수 촉진제인 ‘SNAC(Sodium N-[8-(2-hydroxybenzoyl) Amino] Caprylate)’를 사용해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를 개발했다.비만 및 당뇨병 환자들에게 주사 대신 경구용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킴과 동시에 최근 글로벌 당뇨 및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블록버스터로 알려진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오리지널사의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는 SNAC과 관련한 다수의 제형 특허 관련 미국 포함 글로벌 등록을 완료해 최대 2039년까지 시장 진입 장벽을 구축한 상태라며특허 회피 제품을 개발하지 않는 이상 국가별 물질 특허 만료(26~31)에 맞춘 시장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삼천당제약은 S-PASS 기술 기반의 독자적인 투과제를 사용해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개발에 성공한 만큼 SNAC 관련 제형 특허들과 상관 없이 물질 특허가 만료되는 26년부터 조기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며삼천당제약이 50조원 규모 글로벌 시장에서 다년간 제네릭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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