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신테카바이오(대표 정종선)는 올해 상반기 총 12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국내 AI 신약개발 분야에서 상업화 성과를 구현한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에는 여러 AI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이 있으나, 대부분은 기술 상용화 초기 단계로 매출이 작거나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는 신약개발 분야가 장기 투자가 요구되는 만큼 상업적 성과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산업 특성 때문이다. 신테카바이오는 실제 매출을 바탕으로 기술 상업성 입증에 성공했다.
27일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매출은 국내 대형 제약사와 바이오 신약 R&D 전문기업 루다큐어와 항암 후보물질 발굴 협력, 미국 TPD 전문 나스닥 상장사와 유효물질 발굴 1·2차 계약, 세계 최대 동물의약품 기업과 동물용 치료제 공동개발 등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창출됐다. 이를 통해 국내 약 6억 원, 미국 약 5억 원 규모 실적을 기록했다.
또 신테카바이오는 다수 글로벌 파트너들과 활발하게 협력하며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 신약개발사 프라그마 바이오와 약 45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해 염증성 장질환(IBD) 관련 타깃 발굴부터 전임상 연구까지 순항 중이다.
아울러 미국 5대 암센터 중 하나인 MSKCC와 다수 고유 타깃을 기반으로 항암치료제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항체발굴·엔지니어링 전문기업 OCMS Bio와는 비공개 표적에 대한 항체 최적화 및 효과성 검증 연구를 추진 중이다. 양사는 AI 플랫폼 기반 항체 원샷 스크리닝 통합 플랫폼도 공동 론칭해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 다양한 매출 계약과 연구 협력을 통해 자사의 AI 플랫폼 기술력과 사업성을 차분하게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반 AI 신약개발 서비스 ‘LM-VS (Language Model Virtual Screening)’를 글로벌 시장에 공식 론칭한 회사는 하반기 이를 업그레이드한 PaaS(Platform as a Service) 버전을 선보일 예정으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접근성과 확장성이 강화된 형태다. SaaS에서 매출 흐름을 개시한 신테카바이오는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제약사를 대상으로 PaaS서비스를 통해 사업 영역을 보다 넓히며 성장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신테카바이오는 합성신약 분야 외 항체 최적화 플랫폼 Ab-ARS, 암백신 발굴 플랫폼 Neo-ARS 등 차세대 플랫폼을 보유 중이다. Ab-ARS는 항원-항체 결합 부위(CDR)를 최적화하는 AI 플랫폼으로, 회사는 글로벌 수요 확대에 따라 하반기부터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Neo-ARS는 신생항원(Neoantigen) 예측 기반 맞춤형 암백신 발굴 플랫폼으로, 공동개발 실험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타나 내년부터 매출 창출을 전망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신테카바이오는 AI 신약개발 분야에서 이미 실제 매출 성과를 입증한 기업”이라며 “레퍼런스 확보와 차세대 플랫폼 확장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