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뷰티 및 화장품용 인공지능(AI) 시장이 2027년 68억 달러(9조277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ReportLinker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뷰티 및 화장품용 AI 시장이 2022년 26억8000만 달러(약 3조5580억원)에서 올해 32억7000만 달러(약 4조341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경제 제재, 상품가격 급등, 공급망 중단 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용 및 화장품 분야 AI는 연평균 성장률 14.4%를 기록하며 2027년 68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시장의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맞춤형 제품 추천, 피부 분석 챗봇, 스마트 거울 및 가상 비서 등이 있다. 스마트 스킨케어 기기, 스마트 메이크업 도구, 스마트 헤어 도구 및 맞춤 향수 제작 등도 포함한다. 이 시장에서의 가치는 서비스 제공자가 판매하거나 서비스 제공 내 관련 상품의 가치까지 의미한다.
이 시장에서 AI는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뷰티와 화장품의 다양한 요소를 분석하고 이해해 최적의 뷰티 매칭을 제공한다. 피부 관리는 물론 피부과 치료 시 얼굴 시각화, 피부 평가 및 보다 개인화한 제안도 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개인 맞춤 뷰티·화장품 수요가 늘면서 향후 뷰티·화장품 시장에서도 AI의 성장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AI는 데이터 분석, 사진 인식, 제형 최적화, 가상 체험 기술을 활용해 개인에게 맞는 뷰티 및 화장품 경험을 생성한다.
올해 4월 미국 상무부 국제 무역청 공식 웹사이트에 올라온 유로모니터 2023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중국의 미용 및 개인 생활용품 매출은 880억 달러(약 116조7800억원)다. 이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개인화한 뷰티·화장품 수요 증가가 이 시장에서 AI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