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학연구재단이 개최한 ‘바이오헬스 혁신 경연대회’에서 신경심리검사 자동 판독 솔루션을 개발한 ‘플랜비포유’가 1위(최우수상)를 차지했다. 2위(우수상)와 3위(장려상)는 인공혈액을 개발하는 ‘레드진’과 차세대 mRNA 백신 전달체 개발 기업 ‘메디아크’가 선정됐다.
![]() |
미래의학연구재단은 지난 18일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 엠베서더 동대문 호텔에서 '제4회 바이오헬스 혁신 경연대회 및 총회(The 4th BCC in 2023, FMI’s 4th Biohealth Innovation Competition & Congress)'를 개최했다.
재단 전승호 이사장은 “바이오헬스 혁신 경연대회는 산학연과 벤처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지식을 공유하고, 미래의 의료와 생명과학 분야를 선도하는 데 발판을 마련하고자 기획했다”고 밝혔다.
바이오헬스 혁신 경연대회는 공모를 통해 참가 기업을 모았고,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6개 기업이 이날 경연대회에서 기업 발표를 진행, 8인의 전문가가 평가를 해 최종 우승 기업과 2위, 3위 기업을 발표했다.
미래의학연구재단은 2016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미래 의학 및 생명과학 분야의 성장 도모를 목적으로 인가받은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재단은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연구자를 위한 연구 지원 및 창업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재단은 △줄기세포생물학 기반 기초연구 △나노바이오테크놀로지 기반 첨단기기 및 약물 융합임상연구 △첨단바이오의약품 및 의료기기 △빅데이터 및 AI 활용 미래의학 융합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다.
![]() |
플랜비포유는 신경심리검사 자동 판독 솔루션 ‘ReadSmart4U(리드스마트포유)’ 개발을 인정받아 1위에 선정됐다. ReadSmart4U는 신경심리검사 결과를 판독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인 자동 판독 솔루션이다. 통상적으로 신경심리검사 후 결과가 도출되기까지 90분이 걸렸으나, ReadSmart4U를 사용하면 5분 이내에 완료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플랜비포유 김기웅 대표이사는 “신경심리검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현재 이를 전문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여건은 매우 부족하다”면서 “2017년 진행된 신경심리검사 수는 약 3만건이었고, 2020년에는 40만 건으로 10배를 넘는 폭발적인 증가를 보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고령화로 인해 치매 등 뇌 질환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고, 국민의 치매 예방 인식이 향상된 데다 건강보험이 적용돼 신경심리검사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 공급 부족은 더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ReadSmart4U는 이번 경연대회 심사에서 세계 최초의 신경심리검사 자동 판독 솔루션으로 경쟁 제품이 없는 점이높은 평가를 받았다. ReadSmart4U는 임상시험을 통해 정확성과 효과 검증까지 마쳤다.
김 대표는 “특히 ReadSmart4U는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신경심리검사 수가의 약 4% 수준의 낮은 판독 단가로 조기 시장 침투와 더불어 표준화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
2위를 차지한 레드진은 유전자교정 및 줄기세포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혈액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레드진은 특히 난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인간 역분화줄기세포(iPSC)와 골수세포(Bone Marrow)로부터 인공 배양적혈구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레드진 박갑주 대표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헌혈량이 감소하면서 글로벌 인간 혈액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2032년에는 시장 규모가 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인공혈액은 대량생산이 가능해 시장 경쟁력이 높고, 특히 장기간의 유통기한과 안전한 무균 혈액은 전 세계적으로 부족한 혈액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
메디아크는 3위로 선정됐다. 메디아크는 차세대 mRNA백신 전달체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감염병과 항암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특히 메디아크가 개발한 ‘Metal-Organic Frameworks(MOFs)’ 기반 하이브리드 나노입자 전달 플랫폼 기술'은 감염병과 종양 치료·예방을 위한 mRNA와 유효 약물을 체내 전달할 수 있는 신규 전달체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MOFs는 금속과 유기물이 격자 형태로 결합한 신소재 구조체를 말한다.
메디아크 김세나 대표이사는 “메디아크 mRNA 백신 전달체 ‘ARK-VAC(ACCURRIER)’는 기존 백신에 많이 사용되는 전달체 LNP(Lipid nanoparticles, 지질나노입자) 대비 생산 단가가 저렴하고, 대량생산 및 동결건조 제형 개발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ARK-VAC가 PEG(Polyethylene glycol) 성분이 배제돼 아나필락시스 쇼크 우려가 없는 안전성 높은 전달체라고 강조했다.
전 이사장은 “글로벌 의료바이오헬스 분야는 끊임없이 진화, 발전하고 있다”면서 “재단은 앞으로도 국내 바이오헬스 창업 생태계가 경쟁력이 강화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비전을 키울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데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경연대회에는 수상 기업 외에 ‘마크헬츠’(대표이사 이승민), ‘앤트’(대표이사 이상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정화 기금교수가 본선에 올랐다.
마크헬츠는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Adeno-associated virus) 전달체의 효율과 안정성을 높인 ‘MAAV'를 개발,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앤트는 바이오, 나노, 화학 분야에 특화된 연구 데이터 통합 기록, 관리 솔루션 랩노트를 개발했다. 서 교수는 뇌파동조화(Brainwave entrainment)와 신경조절(Neuromodulation)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수면제를 개발하고 있다.
01 | JW홀딩스, 창립 80주년 맞 ‘모두가 건강 안... |
02 | 건일제약, 문희석 공동 대표이사 선임 |
03 | 보령-삼성바이오에피스, 골질환 치료제 ‘엑... |
04 | 지노믹트리 ‘얼리텍-B 검사’, 상부요로상피... |
05 | 온코닉테라퓨틱스,'자큐보정' 비미란성 위식... |
06 | 알피바이오,프로바이오틱스-기능성 오일 결... |
07 | 쎌바이오텍, ‘듀오락 CBT 유산균’ 만성콩팥... |
08 | "기술거래 부르는 ADC 따로 있다" 리가켐바... |
09 | 5월 화장품 온라인거래액 1조 1387억원…7개... |
10 | 상반기에만 55억 달러…올해 화장품 수출 '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