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바이오텍, ‘듀오락 CBT 유산균’ 만성콩팥병 개선 임상 결과 발표
CBT 유산균 섭취군, 사구체여과율 12.5%↑·체내 요독소 21.5%↓·염증 수치 39.5%↓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7-02 08:14   수정 2025.07.02 08:18

쎌바이오텍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HNC 2025(Healthplex Expo 2025)’에서 ‘듀오락 CBT 유산균’이 만성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CKD)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장 건강이 신장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장-신장 축(Gut-Kidney Axis)’ 이론에 과학적 근거를 더한 결과로, 신장 건강관리의 새로운 대안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임상은 세르비아의 즈베즈다라(Zvezdara) 대학병원 연구진이 쎌바이오텍 CBT 유산균을 활용해 수행했으며, 투석 전 단계 만성콩팥병 환자 34명(평균 사구체여과율 28.9mL/min)을 대상으로 12주간 무작위·이중맹검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험군(17명)과 위약군(17명)으로 나누어 CBT 유산균 섭취가 만성콩팥병 주요 지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임상에 사용된 유산균은 ▲CBT-LA1(KCTC 11906BP) ▲CBT-LC5(KCTC 12398BP) ▲CBT-BL3(KCTC 11904BP)로, 모두 듀오락 주요 제품에 사용되는 특허 균주다.

연구 결과, CBT 유산균을 섭취한 시험군은 신장 기능 핵심 지표인 사구체여과율(GFR)이 12.5% 증가하며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체내 요독소(Indoxyl Sulfate) 수치는 21.5% 감소, 염증 지표인 고감도 C-반응성 단백질(hsCRP)은 39.5% 감소해 위약군 대비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지표 변화는 만성콩팥병 환자들의 투석 개시 시점을 늦출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실제로 투석이 시작되면 주 2~3회 장시간 치료와 다양한 약물 복용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투석 개시를 지연시키는 것만으로도 환자 신체적·정신적·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시험군에서는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등 장내 유익균이 유의미하게 증가했으며, 이러한 변화는 요독소 및 염증 지표 개선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다. 쎌바이오텍이 실시한 동물실험에서도 요독소 수치가 최대 93% 감소했으며, 기존 만성콩팥병 투석지연제 ‘구형흡착탄(AST-120)’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특히 이 연구는 ‘투석 전 만성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과 주요 건강 지표 개선을 통해 투석 개시 시점 지연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임상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임상 결과는 신장 분야 권위 있는 SCI급 국제 학술지 ‘신장영양학저널(Journal of Renal Nutrition)’에 게재되며 학술적 신뢰도를 확보했다.

쎌바이오텍 R&D센터는 부작용이 적고, 안전성이 높은 ‘신장 기능성 유산균’을 개발을 목표로 작용 기전 규명 등 추가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쎌바이오텍 R&D센터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듀오락 CBT 유산균이 만성콩팥병 환자 건강 지표를 개선함으로써 투석 개시 시점을 늦추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관리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차세대 신장 건강 기능성 소재 개발과 다양한 질환 특화 유산균 연구를 통해, 환자 중심의 건강 솔루션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인의 평생 유산균 ‘듀오락(DUOLAC)’을 전개하는 쎌바이오텍은 1995년 국내 최초로 유산균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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