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제약기업 입센社는 자사의 경구용 선택적 레티노산 수용체 감마(RARγ) 촉진제 팔로바로텐(palovarotene)과 관련, FDA 내분비계‧대사계 약물 자문위원회(EMDAC)가 유익성-위험성 프로필에 대해 긍정적인 심사결과를 제시했다고 29일 공표했다.
팔로바로텐은 초희귀 골질환으로 알려진 진행성 골화성 섬유형성이상(FOP) 치료제로 개발이 진행된 기대주이다.
골격의 발달과 이소성 골 형성에서 중요한 조절자 역할을 하는 레티노산 수용체 감마를 선택적인 표적으로 작용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FDA는 오는 8월 16일까지 팔로바로텐의 승인 유무에 대한 결론을 내놓을 수 있을 전망이다.
허가를 취득하면 팔로바로텐은 미국에서 최초로 선을 보이는 진행성 골화성 섬유형성이상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입센社의 하워드 메이어 부회장 겸 연구‧개발 담당대표는 “오늘 자문위가 내놓은 심사결과를 환영해 마지 않는다”면서 “FDA 자문위의 표결결과는 진행성 골화성 섬유형성이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위중한 영향을 조절하는 데 팔로바로텐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이 초희귀 골질환을 나타내는 환자들의 경우 이동성에 큰 제한이 따르는 데다 각종 기능이 크게 손실되면서 삶 자체를 완전히 바꿔놓게 되고, 수명까지 단축될 수 있다”며 “FDA가 심사를 진행하는 동안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입센 측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자문위 위원들은 임상 3상 ‘MOVE 시험’에서 팔로바로텐이 초희귀 골질환의 일종인 진행성 골화성 섬유형성이상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데 찬성 10표‧반대 4표를 각각 행사했다.
자문위 위원들은 이와 함께 진행성 골화성 섬유형성이상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나타낸 팔로바로텐의 유익성이 위험성을 상회한다는 데 찬성 11표‧반대 3표로 표심을 드러냈다.
진행성 골화성 섬유형성이상은 근육, 힘줄 및 인대 등의 연조직이나 결합조직에서 지속적인 골 성장이 나타나는 초희귀 골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내 환자 수가 400명, 전 세계 환자 수가 900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진행성 골화성 섬유형성이상 환자들은 이동성과 제 기능 수행에 심각한 제한이 수반되는 까닭에 대부분의 환자들이 스스로 먹거나 마시지 못하게 되고, 셀프케어 또는 화장실조차 혼자서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고용상태를 유지할 수 없게 될 것임은 불문가지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진행성 골화성 섬유형성이상 환자들은 30세 무렵에 이르면 휠체어를 필요로 하게 되고, 하루종일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야 하게 된다.
질환조절제가 부재한 형편이어서 현재는 완화의료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무엇보다 진행성 골화성 섬유형성이상 환자들은 평균수명이 56세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흉곽 주위의 골 형성으로 인해 호흡곤란이 발생하고, 심폐 기능부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편 자문위는 임상 3상 ‘MOVE 시험’에서 확보된 팔로바로텐의 효능‧안전성 자료 패키지를 검토한 끝에 허가권고 의견을 집약한 것이다.
‘MOVE 시험’은 진행성 골화성 섬유형성이상을 나타내는 소아 및 성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다기관, 개방표지 시험례이다.
시험을 통해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새로운 골 형성의 감소와 양호한 안전성 프로필이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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