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환자가 최근 5년 사이 25% 증가하면서 총진료비도 3000억원을 넘어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골다공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9일 발표했다. 골다공증이란 뼈의 양이 줄고 질적인 변화로 뼈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건강보험 진료현황 분석 자료를 보면 진료 인원은 2017년 91만3852명에서 2021년 113만8840명으로 24.6%(22만4988명) 증가했다. 2021년 전체 환자의 94.2%인 107만3205명은 여성(남성 6만5635명)이었다. 2017년 대비 여성은 25.1%, 남성은 17.4% 늘어 증가 폭 역시 여성이 더 컸다.
골다공증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7년 2152억원에서 2021년 3268억원으로 2017년 대비 51.9%(1116억원)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1%다.
2021년 기준 총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35.7%(116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31.5%(1031억원), 80세 이상은 17.7%(579억원)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은 70대가 35.1%(62억원), 여성은 60대가 36.5% (1128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5년간(2017~2021년)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2017년 23만5000원에서 2021년 28만7000원으로 21.9% 증가했다. 남성은 2017년 21만 7000원에서 2021년 26만7000원으로 23.2%, 여성은 2017년 23만7000원에서 2021년 28만8000원으로 21.8% 각각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성재 내분비내과 교수는 “여성은 남성과 다르게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 폐경이 되면서 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결핍이 발생한다”며 “에스트로겐은 골 흡수를 유발하는 파골세포 억제효과가 있는데 폐경으로 골흡수는 증가하는 반면, 골형성은 상대적으로 적어 골다공증에 더 취약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