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계열사 혈액암 세포치료제 개발 제휴
카이트 파마, 레퓨지 바이오 유전자 발현 플랫폼 이용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10-21 11:12   
미국 캘리포니아州 산타모니카에 소재한 제약기업 카이트 파마社(Kite Pharma)가 같은 캘리포니아州 멘로파크에 본사를 둔 면역항암제 및 세포치료제 전문 제약기업 레퓨지 바이오테크놀로지스社(Refuge Biotechnologies)와 글로벌 독점적 라이센스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공표했다.

레퓨지 바이오테크놀로지스 측이 독자보유한 유전자 발현 플랫폼을 적용해 혈액암 치료제들의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배타적인 권한을 카이트 파마 측이 갖기로 했다는 것.

카이트 파마社는 길리어드 사이언스社의 계열사이다.

레퓨지 바이오테크놀로지스 측이 독자보유한 플랫폼은 발현 조절전략을 이용해 표적 유전자들의 전사(轉寫)를 억제하거나 활성화시키는 합성생물학 시스템이다.

전임상 단계에서 확보된 초기자료에 따르면 이 고도의 모듈형 플랫폼은 1세대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들의 효능과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표적 항원 의존성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데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임이 시사됐다.

카이트 파마 측은 레퓨지 바이오테크놀로지스의 혈액암 관련 지적재산권 포트폴리오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이들 적응증에 적용할 합성 유전자 발현 프로그램 라이브러리 또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레퓨지 바이오테크놀로지스 측의 경우 고형암 적응증과 관련한 전권과 프로그램들을 보유하게 된다.

카이트 파마社의 프란시스코 마린콜라 세포치료제 연구 부문 글로벌 대표는 “1세대 자가유래 CAR-T세포 치료제들이 일부 혈액암 환자들에 대한 치료효과에 획기적으로(dramatically) 변화를 가능케 했지만, 보다 많은 수의 환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는 형편”이라면서 “CAR-T세포 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카이트 파마는 차세대 세포치료제들의 개발을 위해 사세를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레퓨지 바이오테크놀로지스 측이 보유한 플랫폼에 대한 독점적 라이센스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우리의 내부 연구역량과 결합시켜 더 많은 수의 환자들에게 장기적으로 관해를 유도할 수 있는 신세대 CAR-T세포 치료제들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레퓨지 바이오테크놀로지스社의 징 자오 최고 사업책임자는 “연구단계에서부터 생명을 구할 치료제 개발에 이르기까지 세포치료제 분야의 리더 가운데 한곳으로 손꼽히는 카이트 파마야말로 우리에게 이상적인 파트너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덕분에 우리가 독자보유한 플랫폼의 가능성을 한층 심도깊게 평가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카이트 파마 측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하는 한편으로 각종 고형암들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내부적으로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와 프로그램의 진행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징 자오 최고 사업책임자는 덧붙였다.

합의에 따라 카이트 파마 측은 계약성사금 이외에 연구, 개발, 제조 및 발매를 진행하는 데 소요될 비용을 전액 부담키로 했다.

레퓨지 바이오테크놀로지스 측의 경우 제품발매를 위한 허가취득이 이루어졌을 때 성과금을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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