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로셀 "4세대 CAR-T가 온다…CAR-T는 진화 중"
혈액암 치료 효과 향상·고형암 치료 효과 확보·동종유래 개발 연구 집중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10-18 06:00   수정 2022.10.18 06:01
꿈의 항암제로 불리는 CAR-T 치료제 개발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더 우수한 효과를 가진 CAR-T 개발을 위한 준비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큐로셀 김형철 연구개발센터장이 '첨단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동향 및 사례' 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권혁진 기자)

큐로셀 김형철 연구개발센터장은 지난 14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개최한 '2022 첨단바이오의약품 규제과학 콘퍼런스'에서 CAR-T 치료제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김 센터장은 CAR-T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선 ▲혈액암에서의 치료 효과 향상 ▲고형암에서의 치료 효과 확보 ▲동종유래(Allogeneic) 제품을 통한 사업성 제고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CAR-T는 혈액암에서 최대 50% 완전관해라는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고, 이를 더 향상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해, 앞으로도 성장이 기대된다”라면서도 “아직 고형암에서는 치료 효과가 혈액암만큼 확보되지 못해, 이에 관한 연구가 더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CAR-T의 사업성을 높이고, 환자에게 보다 저렴하고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선 동종유래 제품 개발이 필수적이나, 이 또한 기술적인 허들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CAR-T의 대표적인 한계점으로는 암 조직(고형암)으로 침투하기 어려운 Trafficking 문제로 인한 효능 저하와 암세포 간 생물학적 특이성에 따른 종양 이질성(Heterogeneity), 항원에 대한 지속적인 노출로 인한 기능성 상실이 꼽히고 있다.

김 센터장은 “현재 Trafficking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부위에 직접 투여해 전달률을 높이거나, 전달체 및 리셉터를 통한 표적능과 조직 침투력을 향상시키는 CAR-T가 개발 중"이며 “다중 형태의 CAR를 만들거나, 유전자 편집 기술로 기능성 상실을 방지하는 연구 등, 기존 CAR-T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CAR-T는 한 단계씩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큐로셀 김형철 연구개발센터장.(사진=권혁진 기자)

또한 김 센터장은 최근 고형암을 타깃하는 CAR-T는 추가적인 기술 요소가 도입된 4세대로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Curr Opin Pharmacol 저널에 지난해 5월 실린 자료를 보면, 고형암을 타깃으로 임상 중인 CAR-T 치료제 총 49개 중 25개가 추가적인 기술 요소가 도입된 4세대 CAR-T로 집계됐고, 올해는 더 많은 CAR-T에 선진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향후 개발될 4세대 CAR-T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동종유래 CAR-T는 유효성과 GvHD(graft-versus-host disease, 이식편대숙주병)와 관련된 안전성 문제가 해결된다면 획기적인 강점을 가질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한편 큐로셀은 CAR-T 치료제 개발기업으로, OVIS 기술을 적용한 CAR-T치료제 안발셀(Anbal-cel)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OVIS 기술은 T세포 활성을 저해하는 수용체를 제거해 항암효과를 증대시키는 기술이다.

큐로셀은 ​지난 1월 안발셀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현재 임상 2상을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다. 안발셀 임상 1상에서는 재발성, 불응성 미만성 거대 B 세포 림프종 환자 11명 중 9명 환자에서 완전관해가 확인돼, 국산 CAR-T 탄생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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