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감미료 시장 2028년 1,087억弗 전망
年 2.9% 성장..세계 설탕 소비량 40% 아ㆍ태시장 점유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7-12 17:44   수정 2022.07.12 17:44


지난해 891억4,000만 달러 규모에 이른 글로벌 감미료(sweeteners) 시장이 연평균 2.9%의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28년에 이르면 이 시장이 1,087억2,000만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시장조사‧컨설팅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11일 공개한 ‘제품별, 유통경로별, 지역별 감미료 시장규모, 마켓셰어 및 트렌드 분석과 2022~2028년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예측했다.

보고서는 선진국 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식품업계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감미료의 사용이 확대일로를 치달음에 따라 시장확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감미료 제조의 기술적인 진보가 이머징 마켓 경제권을 중심으로 전체 감미료 시장의 성장세에 가속페달 역할을 해 줄 것으로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시장이 지난해 전체 시장에서 35% 이상의 마켓셰어를 점유하면서 최대 마켓의 위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태평양지역 각국의 방대한 인구규모에 힘입은 결과라고 보고서는 이유를 진단했다.

설탕, 꿀 및 인공감미료 등 부문별로 보면 꿀 부문이 2022~2028년 기간 동안 연평균 3.4%로 가장 발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추측했다.

높은 영양가를 내포한 데다 건강에도 유익한 식품이어서 높게 나타나고 있는 꿀의 대중적인 인기가 이처럼 발빠른 성장에 추진력을 제공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설탕 부문은 지난해 글로벌 감미료 시장에서 창출된 매출액의 75% 이상을 점유한 가운데 2022~2028년 기간 동안 연평균 2.8% 성장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유통경로별로 보면 오프라인 채널이 지난해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한 가운데 간편한 접근성에 힘입어 전체 매출액의 80% 이상을 점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유럽시장이 2022~2028년 기간 동안 연평균 3.2%로 가장 발빠르게 몸집불리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예견했다.

유럽 각국의 감미료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국가별로 볼 때 미국시장은 같은 기간 동안 연평균 2.5%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코로나19’ 판데믹 상황과 관련, 보고서는 이로 인한 영업규제와 매장폐쇄 등의 조치들이 다른 업종들과 비교할 때 감미료 업계에 상대적으로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평가해 ‘코로나19’를 배경으로 이른바 ‘위안을 주는 식품’(comfort food)들이 붐을 이루었음을 상기케 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각국에서 꿀이나 인공감미료를 원하는 수요가 확대일로를 치달으면서 감미료 시장이 팽창하는 데 한몫을 거들고 있다고 풀이했다.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을 배경으로 식품‧제과류 분야의 감미료 수요가 눈에 띄게 나타나면서 오히려 관련기업들에게 기회를 창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뒤이어 보고서는 꿀 부문이 2022~2028년 기간 동안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으리라 내다본 이유로 꿀이 각종 미네랄 뿐 아니라 칼슘, 비타민 및 항산화 성분 등 다양한 영양소들의 탁월한 공급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추세를 상기시켰다.

온라인 채널의 경우 2022~2028년 기간 동안 연평균 3.4%로 오프라인 채널에 비해 발빠르게 확대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예단했다.

최근의 높은 인터넷 보급률에 힘입어 세계 각국에서 전자상거래 부문의 괄목할 만한 성장이 눈에 띄기에 이르면서 감미료 시장에서 온라인 채널의 오름세가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따라 다수의 기업들이 자체 웹사이트 뿐 아니라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자사제품들을 선보이면서 오는 2028년까지 시장이 성장하는 데 감미료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시장과 관련, 보고서는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및 방글라데시 등 방대한 인구규모를 자랑하는 국가들의 식품 소비량이 워낙 크고, 이 같은 현실에 힘입어 권역 내 감미료 수요 또한 높게 나타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집고 넘어갔다.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현재 전 세계 설탕 소비량 가운데 약 40%를 아시아‧태평양시장이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라는 설명이다.

그 뿐 아니라 1인당 소득수준 및 가처분 소득수준의 향상과 발빠른 도시화 추세 등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감미료 시장 확대와 밀접한 상관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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