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박순재 대표 사임…전태연 사장 선임
박순재 회장, 이사회 의장으로 장기 비전·파이프라인 전략 집중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2-26 16:55   수정 2025.12.26 16:56

㈜알테오젠은 26일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변경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사회 결정에 따라 현 대표이사인 박순재 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고, 현 사내이사이자 사업개발 및 IR 부문을 총괄해 온 전태연 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전태연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박순재 회장은 대표이사직은 내려놓지만, 사내이사 및 이사회 의장직은 기존과 같이 유지한다.

박순재 회장은 2008년 알테오젠 창립 이후 2025년까지 회사를 이끌며, 2014년 코스닥 상장 당시 임직원 30여 명 규모였던 회사를 2025년 기준 170명 이상의 조직으로 성장시켰다. 매출 역시 상장 초기 70억 원 수준에서 2025년 3분기 누계 기준 약 1,500억 원으로 확대됐으며, 알테오젠은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1위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박 회장은 자체 개발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 기반 ALT-B4의 글로벌 상업화 기반을 구축하며, 회사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알테오젠은 대내외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바이오벤처 단계에서 생존과 성장을 도모해 온 기존 경영 방식에서 벗어나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전환점에 서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박순재 회장은 최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의 장기 비전과 전략 방향 수립, ALT-B4 이후를 이을 스타 파이프라인 발굴, 이사회 중심의 경영 체제 확립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전태연 사장은 회사 전반의 경영을 총괄하며 미래 성장 전략의 내재화와 실행을 주도할 예정이다. 전 사장은 생화학 박사 학위와 미국 특허 변호사 자격을 보유한 바이오 전문가로, 2020년 알테오젠에 합류한 이후 사업개발 부문을 이끌며 글로벌 빅파마와의 주요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ALT-B4의 성공적인 사업화에 기여해 왔다. 회사 측은 전 사장이 바이오 분야 전문성과 검증된 사업·경영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 알테오젠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그동안 회사를 지켜봐 주고 응원해 준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대표이사 변경 이후에도 회사의 중장기 성장과 글로벌 도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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