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 "'코로나19 백신·mRNA 플랫폼 개발' 끝까지 간다"
mRNA 플랫폼 구축 통해 인플루엔자 등 백신·치료제 개발 확장 전략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5-24 06:00   수정 2022.05.24 07:07
“아이진에서는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뿐만 아니라 mRNA 플랫폼 구축을 통해, 다양한 질환의 백신과 치료제 개발, 미래 팬데믹을 대비하고자 한다. EG-COVID를 통해 mRNA 플랫폼 구축이라는 허들을 넘으면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이 열릴 것이다”
 

▲아이진 김석현 연구소장

아이진 김석현 연구소장은 '한국분석과학회 춘계 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아이진의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mRNA 플랫폼 구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한국분석과학회(회장 강종성) 제68회 춘계 학술대회 및 총회가 진행됐다. 이번 학회에서는 'mRNA therapeutics beyond vaccine applications(백신 응용을 넘어선 mRNA 치료제)' 세션이 마련돼, ▲아이진 ▲툴젠 ▲인벤티지랩 ▲큐라미스가 mRNA 기반 백신 및 치료제 기술을 발표했다.

아이진 김석현 연구소장은 최근 여러 기업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중단 결정과 달리 아이진에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필두로 mRNA 플랫폼 구축을 완료해, ▲인플루엔자 ▲메르스 ▲결핵 등을 타깃하는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소장은 “코로나19 백신 중  mRNA 기반 백신이 가장 신속,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입증되며, mRNA 기술의 우수성이 알려졌다”라며 “한국에서도 미래의 팬데믹 대응과 매년 다양한 백신 접종이 이뤄짐에 따라 mRNA 기반 백신 개발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아이진의 EG-COVID는 기존 mRNA 기반 백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로 개발돼, 높은 경쟁력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EG-COVID는 모더나, 화이자와 달리 독자적인 양이온성리포좀(Cationic liposome) 전달 기술을 바탕으로 ‘EG-R’이라는 약물전달시스템이 적용됐다. 다른 LNP(Lipid nanoparticle, 지질나노입자) 기반 약물전달시스템이 적용되지 않아, PEG(Polyethylene glycol)가 함유되지 않았다. 이에 안전성이 높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초저온의 보관 및 유통이 필요하지 않아, 인프라 부족 국가에서도 활용이 높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EG-COVID 지난 2월 호주에서 임상 1/2a상이 승인돼, 대상자 투여가 진행 중이다. 2a상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아이진 김석현 연구소장

김 연구소장은 “EG-COVID는 양이온성리포좀 구조 기반으로, 생체 내 전달의 최적화 돼있다. 또한 생체 분해로부터 mRNA 보호 효과가 뛰어나고, 특히 PEG가 함유되지 않아, 전신 발현과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부작용 발생 위험이 적다”고 강조했다.

모더나가 유럽에서 백신 허가를 위해 EMA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동물실험에서 신장을 제외한 대부분 장기에서 mRNA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EG-COVID는 투여 부위 외에서는 mRNA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소장은 “EG-COVID를 마우스에 투여한 후 시간 경과별로 장기에서의 발현 및 검출을 확인한 결과, 다른 mRNA 기반 백신과 달리 뇌, 눈, 폐, 심장, 간, 신장 등에서 mRNA가 검출이 되지 않았고, 투여 부위에서만 검출됐다”라며 안전성을 강조했다.

이어 “초기 개발부터 동결건조를 가능하도록 개발해, 2~8℃에서도 품질이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현재 6개월까지의 안정성 시험에서 적합함이 확인됐고, 최대 24개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이진에서 양이온성리포좀 구조 약물전달시스템의 특허권을 가지고 있어, 개발에서 자유로운 장점도 있다”라며 “EG-COVID는 여러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진의 mRNA 플랫폼 구축에 첫 번째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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