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베터 마켓이 연평균 30.7%에 달하는 고속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제약기업들이 효능을 개선하면서 면역원성 위험성을 비롯한 위험은 낮추기 위해 바이오베터를 개발하는 데 갈수록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따라 지난해 273억7,0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한 이 시장이 오는 2030년에 이르면 3,010억8,000만 달러 규모로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됐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州 밴쿠버에 소재한 시장조사‧컨설팅기관 이머전 리서치社(Emergen Research)는 지난달 공개한 ‘약물계열별, 용도별, 투여경로별, 공급채널별, 지역별 바이오베터 마켓과 오는 2030년까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추정했다.
보고서는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제조비용이 낮게 소요되는 바이오베터의 장점이 이처럼 괄목할 만한 매출성장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예측했다.
이와 함께 생물의약품의 효능 및 안전성 개선을 필요로 하는 강력한 니즈에 힘입어 바이오베터가 바이오시밀러의 경쟁상대이자 대항마로 주목받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모노클로날 항체와 같은 항체들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가 바이오베터 마켓이 확대를 거듭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만성 신장병과 항암화학요법제 유발 빈혈 등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 또한 바이오베타 마켓의 매출이 증가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고 풀이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생물의약품과 마찬가지로 바이오베터의 개발 또한 위험과 상당한 연구‧개발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은 이 시장의 성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오베터 제품이 오리지널 생물의약품에 존재하지 않는 새롭고 예상치 못했던 부작용을 수반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바이오베터의 허가를 취득하기 위해서도 완벽한 절차를 필요로 하고, 이로 인해 바이오베터의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이 바이오시밀러에 비해 높게 나타날 수도 있음을 환기시켰다.
그럼에도 불구, 바이오베터는 바이오시밀러에 비해 반감기가 길다는 장점에 힘입어 투여횟수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괄목할 만한 수준의 매출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코로나19’와 관련, 보고서는 당뇨병, 암, 신장병 및 신경퇴행성 질환 등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고, 이 같은 요인이 연구‧개발에서부터 환자치료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부분들에 영향을 미치면서 바이오베터 마켓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약물계열별로 볼 때 에리스로포이에틴 바이오베터 부문이 오는 2030년까지 가장 높은 연평균 매출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용도별로 보면 항암제 바이오베터 부문이, 투여경로별로는 피하주사제 바이오베터 부문이 오는 2030년까지 가장 발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공급채널별로 보면 온라인 약국의 매출이 오는 2030년까지 가장 발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해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한 채널은 병원약국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약국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31.2%의 높은 성장률을 거듭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역별로는 북미 바이오베터 마켓이 높은 만성질환 유병률과 의료 인프라 구축의 향상에 힘입어 지난해 가장 큰 매출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30.8%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