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2년도에 이르면 2형 당뇨병 치료제 부문의 연간 시장규모가 205억 달러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국제적인 시장조사기관 디시전 리소스社(Decision Resources)는 15일 공개한 '2형 당뇨병' 보고서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
지난해부터 2012년에 이르는 10년 동안 이 시장이 연평균 8%의 성장세를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
특히 디시전 리소스社는 2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할 요인으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유도체 등 새로운 작용기전을 지닌 약물들의 출현을 꼽았다.
이와 함께 흡입식 인슐린이나 PPAR(dual-acting peroxisome proliferator-activated receptor) 길항제 등 기존 치료제들의 효능을 개선한 약물들의 강세를 또 다른 요인으로 지목했다.
디시전 리소스社의 캐롤 글리슨 애널리스트는 "2006년부터 2012년 사이에 PPAR 길항제와 GLP-1 유도체 등이 2형 당뇨병 치료제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중에서도 GLP-1 유도체의 경우 많은 전문가들이 기존의 인슐린 분비촉진제들의 아성에 강력히 도전할 약물로 꼽고 있을 정도라는 것.
다만 PPAR 길항제와 흡입식 인슐린은 아직까지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어 추가적인 임상시험을 통한 입증과정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 당뇨병재단(IDF)은 최근 "2형 당뇨병이 이미 국제적인 전염병으로 부각되었을 뿐 아니라 21세기에 인류의 삶을 위협할 최대의 질병 중 하나로 손꼽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